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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삼촌으로 통해요"
게시물ID : humordata_154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5
조회수 : 83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4/07/30 17:18:57
◎…"삼촌 여기, 여기."  미드필드로 볼을 치고 나오던 유상철(33ㆍ요코하마)이 갑자기 고개를 돌린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뽑혀 10년 아래, 혹은 '띠동갑'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유상철을 부르는 콜사인은 '삼촌'이다.  와일드카드 김남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겐 나이도 삼촌뻘이거니와 발음도 엇비슷해 '상철이 형' 하고 부르는 것보다는 훨씬 간단 명료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유상철을 '삼촌'이라고 하자 덩달아 코칭스태프도 '삼촌'이라고 부른다.  사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유상철과 20대 초반의 후배들과는 엄청난 세대차가 난다.  오히려 대표팀의 박경훈 코치나, 김성수 코치처럼 '젊은(?) 코치'와 더 잘 통할 때가 많을 정도.  휴식시간이나 미팅 때 유상철과 박경훈 코치가 현역시절 같은 방을 쓰는 선배들의 유니폼이나 속옷을 빨았다든지, 선배의 과일주스를 만들기 위해 새벽같이 시장을 다녔다는 이야기를 해주면 어린 선수들은 진지하게 들으면서도 '정말 그런 일이 있었는가'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유상철을 코치급으로 대우를 해 준다. 원정 때나 파주NFC에 있을 때에는 항상 혼자서 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삼촌'은 "우리 또래들과 같이 있으면 후배에게 심부름도 시키고 그러겠지만 워낙 나이 차이가 많아 오히려 어렵다"면서 "팀이 잘 되려면 내가 후배들의 사고방식을 따르는 게 좋을 것 같아 열심히 배우는 중"이라며 웃는다.  "오히려 어린 선수들과 같이 있어 더 젊어지는 것 같다"는 유상철. 10년의 세대차이를 극복해 아테네올림픽에서 어떤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출처 : 스포츠좃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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