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말 - 어렸을적에 엄마라는 사람이 사이비종교에 빠져서 두딸을 데리고 집을나와 종교생활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원래 변덕이 심하고 사람을 금방 잘 믿는 타입이랄까 딸과함께 셋이서 사이비 종교 생활을 하며 엄마는 교주에게 빠져 돈이며 정신이며 바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급기야 자기 큰딸을 교주에게 바치기로 합니다. "오늘밤 저기 들어가서 자라 !!!안자면 넌 내 딸 아니다" 딸은 울면서 싫다고 했지만 화를 내는 엄마의 표정이 어린마음에 자기를 버릴꺼 같아 울면서 결국 교주 방으로 들어 갑니다. 하지만 그 교주는 양심이 있었는지 그 딸에게 키스를 하다말고 엄마몰래 다른방에서 자라고 말합니다. 뭐 그이후에 약간의 성추행이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 그 엄마는 또 그 종교에 싫증을 느껴 딸들을 두고 먼저 나갑니다. 그렇게 몇달간 두딸이 둘이서 서로를 의지 하면서 지내던중 그 엄마라는 사람이 경찰들을 데리고 나타 납니다. 딸들을 데리고 나가야 겠다며 .... 그리고 경찰조서를 받을때 형사들에게 얘기 합니다. 얘네들 안에서 어떤 성적학대를 받았을 수도 있으니까 조사를 해달라고 하지만 딸들은 교주를 변호하죠 줄곧 우리를 버리고간 엄마라고 들어 왔기 때문에 뭐 결국 큰딸이 초등학교 오학년때 즈음 일이년정도의 종교생활을 청산하고 엄마와 셋이서 살게 되었습니다 . 어느날 장성한 큰딸이 엄마에게 묻습니다 . 그 때 왜 나를 교주에게 바쳤냐고 엄마라는 사람은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난 모르는 일이라고 기억이 안난다고 ... 별수 없으니 그냥 지나갔지만 가끔 생각 납니다. 물론 혼자서 어렵게 두딸을 키워 왔고 사이비 종교에 세뇌라는 것의 무서움도 옆에서 지켜봐 왔기에 알지만 그래도 엄마라는 사람에 대한 배신감에 언젠가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지만 다시 이야기를 꺼냈을때 그때도 모르쇠로 일관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만 조용하면 되는데 ... 지금 이대로 지내면 아무 문제 없을텐데 ... 지금은 보통 엄마들처럼 전화해서 항상 안부를 묻고 시골에서 소소한 먹을거리 보내주고 딸들을 위해서 항상 기도해주는데 ... 동생과 상의하고 싶지만 동생은 모르는 일을 어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두서없이 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