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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는 단지 출발선상이 앞서 있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게시물ID : society_15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0
조회수 : 5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12 13:54:14
출발선상이라는 말에는 대략적인 어떤 도착점 같은 것을 가정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금수저의 출발선상이 흑수저에 비해 앞에 있다는 것은
금수저들은 흑수저에 비해 훨씬 빠르고 편하게 도착점에 도달할수가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 말은 마치 흑수저들이 아주 열심히 노력하기만 한다면, 그리고 금수저들이 계속 놀고 먹기만 한다면
흑수저들이 금수저를 앞지르게 되는 경우도 있을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을 하게 한다.
사실 대부분의 금수저가 단지 돈이 많은 사람 정도였을 아주 예전이라면 확실히 그랬을수도 있다.
그러나 현대의 금수저는 단지 돈이 많은 사람정도가 아니다.
현대의 금수저는 돈과 함께 인맥과 카르텔로 사회의 질서를 통제하고 있다.
그리하여 사회적 성취를 위해서 능력이나 노력보다는 자신들이 구축한 자격이나 조건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게끔 사회를 구축하였다.
즉, 흑수저는 금수저에 비해 출발선상이 한참 뒤쳐져 있을 뿐만 아니라, 뭔가 무거운 사회적 장벽을 밀면서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이말 조차도 흑수저가 억울하고 부당할 지언정 죽도록 고생하고 희생하고 노력하면, 그리고 금수저가 아예 놀고 먹기만 한다면 
흑수저들이 금수저를 앞지르게 되는 경우도 있을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을 하게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실의 경제는 흑수저들이 죽도록 고생해서 한발 앞서가면, 금수저는 놀고 먹어도 두발짝 앞서 나가게끔 되어 있다.
그리하여 흑수저는 고생하고 노력하면 할수록 조금씩 앞으로 가게는 되겠지만, 금수저와의 거리는 오히려 더 멀어질 뿐이다.
즉, 흑수저는 금수저에 비해 한참 뒤쳐진 출발선 상에서 뭔가 무거운 장벽을 밀면서 나아가야 할 뿐만 아니라,
현대 경제는 흑수저들이 죽도록 장벽에 민 그 힘 대부분 금수저들에게 전달되게끔 되어 있다.
 
이런 엉터리 같은 상황은 아마도 돈으로 돈을 벌수 있는 경제제도 때문일 것이다.
효율적인 생산을 하려면 노동력과 함께 적정수준의 자본과 토지가 필요한데
그정도의 자본이 없는 대부분의 무산노동자들은 자본가에게 돈이나 땅을 임대해서 뭔가를 생산해야 한다.
그리고 자본가는 자신의 자본을 바탕으로 노동한 노동자로부터 생산된 가치를 가져오면 된다.
이렇게 되면, 무산자는 자본이 없을때에 비해서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생산으로 돈을 벌수 있지만,
자본가는 아무 노동도 금전적 손실도 없이 무산자 노동자 보다도 더 많은 돈을 벌수도 있게 된다.
   
노동자 계층의 경쟁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그들은 노력에 비해 돈을 덜 받게 되고, 그 적게 버는 만큼 자본가 계층은 돈을 벌게 된다.
따라서, 무산노동자계층의 경쟁을 치열하게만 하면, 자연스럽게 자본가 계층의 자본수익율은 더 높아지게 된다.
무산노동자계층의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 방법에는 몇가지가 있다.
첫째는,  그들 계층의 개체수를 증가시킨다.  수요가 한정되어 있는데 개체수가 늘어나면, 경쟁은 치열해 진다.
둘째는, 그들 계층의 다변화를 억제 시킨다. 억울할 만큼 치열한 경쟁을 피하기 위한 다른 구멍을 최대한 막는다는 뜻이다.
셋째는, 이렇게 열악한 상황임에도 이들개층 개개인들이 경쟁을 포기하거나 도퇴되지 않게 관리한다.
포기하거나 도퇴되는 순간 상대 개층 개체수는 감소하게 되고 그만큼 경쟁은 식게 된다.
경쟁을 고취시키는 방법은 어렵지 안다. 하고 싶다는 욕망을 자극하고, 될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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