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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음 저는 정말 궁금해서 너무나도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4월2일 참으로 생각보다 벚꽃이 일찍만개햇던 일요일 오후에,
팽대부 암이라는 희귀암을 투병중이셨던 엄마는,
집에서 그것도 사랑하는 남편인 아빠에게 기댄채로 그렇게 평안히가셨습니다.
저랑 신랑은 아빠가 엄마가 이젠 거동이 불편할정도로 갑자기 기력이 떨어져서,
기저귀 차야할 것 같으니 사다달라는 전화에, 집으로 부랴부랴 간 덕분에
엄마의 임종을 다 지켜봤습니다.
근데 나중에 다 알고보니 엄마는 정신을 잃으신 채로 본능적인 거친 호흡만 하셨고
저희는 그게 엄마의 사투라는 것도 모른채, 아빠는 애들이 왔다며 자꾸만 깨우셨고,
한참이 흘러서야 그게 마지막 호흡이라는 것을 알게될 정도로 죽음에 대한 무지가 너무나도 컸었죠.
무튼간에 엄마의 임종은 다 지켜봤고..엄마가 떠난 70일만에,
지난주 토요일 아빠 역시 엄마 따라서 가시게 되었습니다.
집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건, 거실에서 똑바로 하늘을 향해서 잠자실때 보이던 특유의 제스처로
하늘나라로 가신 아빠.
진짜 비명 질렀습니다.
그리고 얼굴과 팔뚝이 살짝 푸르스름하게 변색이 살짝 되셧더라구요...
119,112가 와서 타살 혐의점은 없으나, 혼자서 발견한 제가 걱정이 되고 오열한 제가 걱정이 된지, 아빠를
보지 않도록 다른 방으로 피신 시키더라구요...
혹시 궁금하면 부검을 해도 된다 했으나, 하지 않고선 장례를 치뤘지만
가장 궁금한게 그날 기록을 봤더니 새벽5시30분에 혈당 체크기록을 하셨고, 식사까지 하셧더라구요,,
제가 오전 11시30분에 아빠 집을 도착했는데...
119통화시 혹시 입을 다무셨으면 한번 벌려달라길래, 쳐다봤더니 입을 꾸욱 다문채 게셨더라구요..
입술을 열려고 했으나 강직이 되어서 벌어지지 않았고,
발 역시 강직이 와서 오그라드신 상태였습니다....
원래 그렇게 입을 꾸욱 다문채 가시는 걸까요?
엄마는 입을 벌리고 가셧던 터라, 지병으론 심근병증이라는 지병과 당뇨가 있으셨으나
엄마 떠나보낸지 얼마 안 있어 중환자실에 한번 실려가셨어요 숨이 차셔서..
근데 그건 심장 기능이 약해서 폐에 물참과, 폐에 염증이 생겨서 상태가 위중하셨던 것이였고, 심근경색 조영술을 해봤으나
전혀 막힌 곳이 없다고 하셨씁니다..
사람들은 위로차 그러는 건지 아마 거실에서 주무시다가 그대로 평안히 가신 거니깐 너무 슬퍼 말라 하시더라구요..
아빠의 마지막 모습은, 똑바로 누워서 살짝 두 손을 포갠 채, 입은 꾸욱 다무셨고, 입가엔 살짝 침이 있었으며,(마른자국)
팔뚝은 핏줄이 두드러지게 보일 정도로 돋은 듯한 느낌에 파란색 피부로 살짝 변해 있었습니다.
얼굴을 찌푸리거나 하신 모습은 전혀 없으셨고, 입관후 보니 오히려 살아생전의 모습보다 더 좋은 혈색이시더라구요...
정말로 주무시다가 가신걸까요? 본능적으로 호흡이 안되면 숨을 내뱉으려 노력하셨을텐데...
혹시 의학적으로 지식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랑은 부검을 하지 않았기에 복합적 증세와, 너무 다양한 원인이 있을테니 마음에 묻어두라 하는데...
저 역시 묻어 두고 싶지만...정말 아빠는 평안히 가신게 맞으신거겠죠....?
평소에도 잉꼬 부부였건만, 이렇게나 두분이 저를 70일사이로 충격을 주니..너무 괴롭습니다..
사실 저도 심장병이 유전인듯하여서 현재 심장 질환과 당뇨가 있거든요...
게시판을 맞지 않게 이곳에 한 것은 조금이라도 많으 분들이 특히 지식이 있으신분들의 견해를 듣고 싶어서
맞지 않게 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분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일이 잘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