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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압) 개발도중 바뀐 게임들
게시물ID : gametalk_154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덱스트린
추천 : 22
조회수 : 94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1/18 20:40:25
동영상이 많아서 BGM은 뺐습니다.

1. 팀 포트리스 2
442px-Team_Fortress_II_-_Brotherhood_of_Arms.jpg
1999년 팀 포트리스 2 카탈로그 (출처: 팀 포트리스 2 오피셜 위키)

전작인 팀 포트리스 클래식도 그렇지만 팀 포트리스 2는 원래 진지한 리얼리즘 게임을 만드려고 했습니다. 본래 1999년 처음 공개되었을때의 제목은 팀 포트리스2: 브라더후드 오브 암즈였습니다.
처음 공개된 모습엔 공중폭격(물론 쏘는놈 요청하는놈이 손발이 잘 맞아야함), 공수부대, 자원수집(RTS처럼...)등이 존재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얼마나 협동이 중요한지 거치형 기관총도 혼자 못쏘고 둘이 같이 쏠 정도로요.  지금의 팀 포트리스 2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기 때문에 다른점을 열거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모바일:http://youtu.be/kTJF4b8XWt8

2. 듀크 뉴캠 포에버

그야말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1998년부터 2011년까지 개발을 이어오면서 공개된 다른 게임 모습만 십여개에, 플레이영상이 공개된 다른 버젼의 게임들은 3개입니다. 1998년 버전, 2001년 버전, 2011년 버전까지요.
모바일:http://youtu.be/1sAusdCk6Zc

급한분을 위해 설명하자면,  맨 처음이 98년 공개된 티저입니다. 당시 게임잡지에서도 오오 Take my Money의 반응을 보여줬었죠.
3:45 는 2001년 당시 공개된 듀크뉴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통계약까지 체결한만큼 아 드디어 4년만에(개발발표가 97년) 나오는구나 했...는데... 다시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듀크뉴캠
6:23 는 짤막한 티저입니다. 사실 이 티저가 공개되었을때 반응은 싸늘했어요. 작년에 왔던 뉴캠이 죽지도않고 또왔네 수준....
7:42 가 드디어 발매된 2011년버전의 듀크뉴캠포에버입니다. 이 게임의 엔진은 무려 언리얼 1.5....

3.보더랜드
보더랜드의 그래픽은 만화를 생각나게 하는 굵은 외곽선과 독특한 텍스쳐죠.(카툰렌더링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닙니다. 원래는 조금 어두운 분위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SF 게임이 될 예정이었는데, 그래픽 디자이너팀이 멋대로 지금의 모습으로 갖고놀면서 자기들끼리만 낄낄대다가 리드 디자이너한테 들키고 이게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아서 그래픽이 선회한 겁니다. 특유의 마약한듯한 분위기도 이때쯤 생겼다고 하더군요.


모바일:http://youtu.be/O3iEuTuKvdU

2009년 1월쯤 처음 공개된 트레일러입니다. 사실적인 그래픽에 어두운 분위기가 잘 살아있죠.  트레일러니까 이런거 아니냐 하실수도 있지만 그 이후에 공개된 트레일러들은 확실히 분위기나 그래픽이 다릅니다.


모바일:http://youtu.be/SuINXE5vJIY

2008년 E3에서 공개된 개발영상입니다. 720p 고화질로 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픽이나 분위기가 많이 다른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HUD도 지금과는 다르구요. 특히 5분경에 무기줍는 모습에서요.

4.스타크래프트

본래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취지는 워크래프트 우주판이었습니다. 인간vs오크의 워크래프트 2를 그대로 계승해서 프로토스vs저그의 모습을 그대로 사용했고, 그래픽이나 인터페이스 뿐 아니라 '아! 워크래프트는 지상에서 싸웠으니까 스타크래프트는 우주에서 싸우자!'하는 극히 단순한 생각에 전장은 기본적으로 우주전이었습니다. 그렇게 1996년 공개된 스타크래프트는...
1996 star.gif
이당시 더 많은 사진은 '스타크래프트 역사'라고 구글링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처참했습니다. 1996년 E3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게임중 하나가 스타크래프트였으니 말 다했죠. 왜냐하면, 하필 비교대상이 96년 E3를 충격으로 몰고간 토탈 어나힐레이션 이었기 때문입니다.(이 게임은 구글링하면 설명 나옵니다. 지금 기준으로 봐도 상당히 골때리는 게임성을 자랑하는 게임이죠.)
특히 저 저그, 아니 저당시는 Nightmare Invaders는 병X같은 디자인에 눈아픈 보라색 크립덕분에 가장 많이 까인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이부분까지의 출처는 양덕 블리자드커뮤니티)
그야말로 Epic Fail 을 경험한 후 블리자드는 게임 자체를 뒤엎어버립니다. 엔진부터 새롭게 짜기 시작하여(엔진을 새로짠건, 사실 워크2의 엔진이 버로우와 클로킹을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97년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스타크래프트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었죠.
4.jpg
97년 초에 처음 공개된 스크린샷중 하나. 사이드바였던 HUD가 내려가고 자원이 2개가 되었죠.

여담이라면, 첫 버전에서 NightmareInvaders는 짤렸습니다. 워낙에 악평을 많이 받아서, 결국 프로토스와 인간종족 테란을 넣는걸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당시는 3종족은 무리수다 라는 인식이 퍼져있던 때라서요.
어쨌든 이 스샷이 공개된 이후로 그나마 많은 기대를 끌어모으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Zerg라는 초기작의 나이트메어들을 계승한 종족이  추가되고, 오랜 기간의 개발끝에 우리가 잘 아는 그 스타크래프트가 만들어졌습니다. 더 많이 쓰고 싶은게 있는데 너무 길어져서 생략...

5.헤일로
349px-Cgw_oct_coverscan.jpg
1999년 잡지에 소개된 헤일로
말이 필요없는 엑스박스의 구세주 엑스박스의 대표주자 헤일로. 이 게임도 엄청나게 많은 변화를 거친 게임이었습니다. 디자인은 다 완성되었는데, 게임의 컨셉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게 문제였어요.  장르만 해도 RTS-TPS-FPS로 바뀌었죠.
헤일로가 처음 개발되기 시작한건 1998년이었습니다. 이때는 번지의 전작 Myth(맥 전용으로 3D RTS의 시초중 하나입니다.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는 안습이지만..)를 이은 RTS로 개발이 되었었는데, 얼마 안가서 이 계획은 취소되죠.
 
저 동영상이 극 초창기의 RTS모습의 헤일로입니다. 조금 보다보면 유닛에 이동명령을 내리는 걸 볼 수 있죠. 이때부터 각 탈것과 유닛에 대한 디자인은 반쯤 완성되있었다고 합니다.
헤일로가 대중에 첫 공개된건 1999년 애플 맥의 시연회였습니다. 무려 잡스께서 직접 소개를 해줍니다. 왜 MS게임인 헤일로가 애플에서 시연되냐면...아 이 이야기도 하려면 길어지니까 패스

이 동영상은 안보셔도 무방합니다. 별거 없어요.
이때 이미 게임은 TPS로 바뀌었습니다. 이때의 컨셉은 오픈월드(!)에 탈것을 타고 다니면서 여러명이 같이 싸우는 그런 게임이었죠.

E3 2000에서 공개된 모습. 치프는 저격총한번 쏘고 사라지곤 일반병사가 주인공이 됐네요.
그러나 이 계획도... 또 무산됩니다. 장르는 다시한번 FPS가 되었고, 본래 여러개여야했던 묠니르 전투복은 결국 마스터치프 혼자 입게 되었습니다. 헤일로 1이 FPS에 맞지않게 넓은 전장, 많은 탈것, 세밀한 인공지능을 갖게된건 오픈월드에 RTS에 다양한 변동을 거친 덕분이라고 할 수 있죠. 인생사 새옹지마..

6.하프라이프 2
하프라이프 2의 유출사건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큰 사건이었죠. 이 사건 하나로 밸브측은 개발하던 스토리라인 디자인 다 갈아엎고 다시 만들어야 했다고 합니다. 발매연기는 덤. 그 사진들 중 일부를 뽑아보자면...
Old_teleport_oicw_1.jpg
OICW는 삭제된 무기들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무기로 뽑힙니다. 적어도 유탄쏘는 기관단총보단...
640px-Borealis_E3_screen.jpg
삭제된 맵중 가장 유명한 보리알리스호. 에피소드2에서도 나오지만 이때의 보리알리스호랑은 이름만 같습니다. 에피소드2에선 에퍼쳐 사이언스의 소유물로 나오지만, 본편까지만해도 세계관에 그런 기업은 없었죠.

이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삭제요소를 복구한 Missing Information 이라는 모드도 있습니다.
사실 하프라이프 2는 잘 몰라서..

7.기타 소소한 내용들
-GTA는 본래 단순한 탑뷰 방식의 레이싱게임이었습니다. '경찰을 따돌리고 어디어디로 가라!'가 게임의 전부였는데, 아무래도 완성도에 문제가 있자 마피아 요소를 더 추가해 만든것이 지금의 GTA라고 하더군요.
-어쌔신크리드 1에선 원래 석궁이 나오려고 했습니다. 심지어 양 끝에 칼날이 달렸는지 석궁으로도 푹찍... 
Assassin s Creed   Teaser E3 2006   PS3   YouTube.png
E3 2006에서 공개된 티저중 캡처. 뒤에 석궁이 달려있죠.
석궁이 짤린건 저당시에 석궁이 없었다는 고증문제때문이라고 합니다.
-포탈2는 원래
Top 40 Games   Ideas That Changed During Development   YouTube.png
이런 분위기의 배경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대체 어느 시점에 바뀐건진 저도 모르겠네요.
-헤일로 2와 3는 원래 한 작품일 뻔 했습니다. 스토리적인 측면에서요. 그리고 헤일로 리치가 프리퀄로써 하고서 트릴로지를 마무리 하려 했으나, 스토리가 너무 긴 문제도 있고 헤일로의 성공을 본 MS가 최대한 작품을 늘여줄걸 요청하면서 2와 3로 분리되었습니다(출처는 양덕들의 헤일로 커뮤니티.정보가 확실하진 않습니다.)

앞으로도 겜토게에 읽을만한것들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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