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지름신만 강림해서 자전거에 애꿏은 돈만 발라놓고서
정작 타지는 못했었네요. 이유야 어찌됐든 핑계라고 해야겠죠ㅎ
간만에 타보니 날씨가 굉장히 추워졌다는걸 느꼈습니다.
라이딩 복장은 여름용(즉 얇은 반팔)만 갖추고 있어서
그냥 등산복 바지, 야구잠바 비스무리한 그런 웃도리 걸치고 갔는데도 쌀쌀하더군요
(무려 대구인데도 말이죠)
코스는 대구 대표 살방코스인 하빈-신동재 왕복으로 갔다왔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갈 때는 기어가고 올 때는 날라왔습니다ㅎ
반환점인 흔한 동네 언덕, 신동재 정상부 쉼터입니다.
날이 추워져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었는데
노점상들은 아직도 장사를 하고 있더군요 (하빈재도 마찬가지..)
그래도 자전거는 역시 타보니 좋았습니다.
국토종주도 겨울에 다녀왔었는데 발이 얼어 터질뻔한 기억이 가장 강하게 남아있네요.
올해는 슈커버 하나 장만해야할 듯 합니다ㅎ
여담으로.. 샾에서 싯포를 2cm정도 더 올려야한다는데
순정 싯포 길이가 25cm밖에 되지 않아서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네요... (커팅한 것도 아닌데 25cm라니...)
35cm짜리 싯포를 구해야 할텐데 새거는 아무래도 비싸고 좋은 중고 매물은 잘 보이지가 않네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