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천만원 더 싼 국산 자동차' 속 터져! [고뉴스] 2006년 11월 24일(금) (고뉴스=김지혜 기자) 2006년 현재 우리나라의 총 자동차 수는 1550만대를 돌파했다. 그 중 국산자동차의 비율은 무려 95.6%. 우리나라 국민들의 국산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는 수치다. 최근 내수용 국산차가 수출용 국산차의 가격보다 약 1000만원(3000만원대 중형차 기준)가량 비싸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었다. 23일 방송된 '불만제로'(기획 노혁진, 연출 김현철 고명준)에서는 이같은 정보를 입수해 사실추적에 들어갔다. 제작진이 확인해 본 결과 국내에서 고급형으로 분류되는 배기량 3800cc의 국내 가격은 4066만원, 반면 미국명에서 다른 이름으로 판매되는 이 차량의 가격은 우리 돈 2900만원이었다. 무려 1166만원 차이. 미국에서는 자동차 구입시 세금이 포함되지 않는 다는 것을 감안하고 우리나라와 똑같이 세금 24%를 포함해 계산해도 내수용 차와 수출용 차의 가격 차이는 무려 10%에 달해 놀라움을 주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내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 각광 받았던 한국산 자동차 관계자와 미국 현지의 자동차 시장을 취재해 상세하게 다뤘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나라 최고브랜드 자동차회사에 실망했다. 외제차가 국산차보다 싼 것도 많은데 우리나라를 생각해 국산차를 타왔는데 큰 배신감을 느꼈다" "수출용과 내수용이 1천만원이나 차이가 난다니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를 진짜 너무 한다" "앞으로 국산차는 안 타겠다"며 특정 회사의 자동차를 불매하겠다는 움직임도 보였다. 한편, 일부 시청자들은 "특정 업체, 일방적인 한쪽의 입장만을 보도한 것 같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등 분분한 의견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내수용 차의 가격은 올리고 수출용 차의 가격은 턱없이 낮게 책정하는 일부 자동차 회사들의 실태는 시청자에게는 충격과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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