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에 힘들에 들어간 회사... 서른이란 나이에..
타지에 기숙사 생활때문에 외롭게 지내긴 하지만
나름 일도 열심히 하고....제 자신을 좀더 발전시켜보고자 하는 계기로 살고있었는데
회사내에서 19살짜리 아르바이트생이랑 어쩌다 보니 친해지게 됬습니다.
늘 혼자 지내왔고 혼자였고 혼자인 저에게
살갑게 대하는게 밉지 않았고 항상 퇴근하면 먼저 연락해서 불러내어주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밥도 먹고 이래저래 3달을 넘게 지내다보니
뭔가 감정같은게 살살 올라오더군요...
밤마다 "오빠 오늘 카페가서 커피한잔하구와요" 라던지...
쉬는날에" 오빠 식사 안하셧으면 같이 밥먹으러 가요 " 라던지...
"기분전환겸 드라이브 하러 가요~" 라던지...
이런 행동들이 사랑스럽게 보였고 저는 호감의 감정을 갖게 되버렸습니다.
11살 나이차이라는걸 까맣게 잊은채...
서로 속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 잘 안다고 생각했을때쯤
제가 마음을 표출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말은 "저는 그냥...친오빠처럼 생각했었어요"
였습니다.
이내용으로 윗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으이그 등시나...사귀지도 못할 여자한테 뭐 그리 맨날 돈쓰고 시간쓰고 했냐....니가 호구짓했구만"
이였습니다.
길면 길고 아니면 아니였던걸까요...
제가 너무 순진하게 맘먹었었나요...
제가 바보였죠... 이거 사주고 저거사주고...돈으로 사랑을 살수있는것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제가 착각했었나봐요. 저를 좋아하는줄로...
사랑하진 않지만 서로 호감은 있을것이라고...
뭐...저도 쿨하게 등 돌려버렸습니다.
더 발전이 없을것같은 사이인데 구지 돈과 시간을 할애하고싶진 않더라구요.
딱히 풀어놓을곳이 없어 가끔 들르는 오유에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휴... 요즘같은 차가운 세상에 사랑이란 정말 힘든거 같아요 ㅎㅎ
결국은 ASKY 네요...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