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누가 과제때매 책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어요.
서로 시간이 어긋나고, 저도 2주정도 까먹어서 -_-;
그냥 온김에 다른 사람한테 전해달라고 말하고 줬는데
처음엔 제가 까먹은거때매 너무 미안해서, 학교에서 커피라도 한잔 사려고 했거든요.
그거 또한 시간이 안 맞아서~ 허허 불발이었는데,
저는 중간고사에서 매우 자유로운 입장이었는데, 이 사람은 중간고사의 늪에 헤메고 있길래
힘내라는 의미에서 커피말고 밥을 사겠다! 라고 했어요. ㅋㅋㅋ;;
이런저런 시간 잡다가, 그냥 시험끝나고 보자 그래서 오늘 보고 왔습니다.
물론 시간 약속 잡으면서, 이야기를 좀 많이 나눴는데..
제가 좀 음악에 대해 특이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 이분이 완벽하게 똑같습니..ㄷㄷ;;
그분도 놀라시고 저도 놀라고,
오늘 만나면서 여러 음악 듣고 나누다보니 처음엔 어색어색 했던게 한참 음악 들으며 이야기 나누다보니
조금은 친밀해진(?) 느낌이 나는데,
아.. 머리 속에서 안지워져요.
대놓고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볼 수도 없어서 ㅠㅠ..
아 어쩌지 하다가..ㅋㅋㅋ
졸업한 선배를 서로 알기에- 그 사람하고 이야기하다가 오오, 연애 이야기가 나왔고,
그 분은 모태솔로인것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과는 아니고 학교 후배인데요.
집에 들어와서도 심하게 마음이 바운스 바운스 하네요.
같은 맥 유저이기도 해서 내일 모레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머리 속에서 안지워져요. ㅠㅠ
완전 음악적 취향이나, 느낌이 아 진짜 이 사람이다~ 싶은데..
어쩌죠...
ㅠㅠ...
부담스러워하진 않는 것 같은데..
말 수가 적으신 편이긴 한것 같고.
일단 서로 말 놓는데는 성공했습니다..만..ㅠㅠ
느낌 상, 눈치를 줘도 못 채실 것 같은 느낌도 있구요.
자기 자신은 사람을 좋아해본 적이 없다고.. 좋아지려고 한 사람도 없었고.. 라고 말하더군요..
으아..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유..흑흑
저는 슴셋이고, 이분은 슴둘인데.. 학교를 늦게 들어오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