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시사게시판 제 글들은 물론이고 다른 글들도 진보성향이 매우 강했던건 사실이죠. 보수 분들도 '이야기' 하고싶어서 온 거라면 내쫓을 이유도 권한도 없지 않습니까.
오글거리지만 제 이야기좀 해보고 싶네요. 저 왠만하면 좋게좋게 가자는 주의라 누가 시키면 예 하고 시키는대로 합니다. 그런데 제 자유의지에 맡기면 저는 반항심리 끝장나거든요.
그래서 노무현때는 저 중간쯤 보수주의의 입장에 있었습니다. 군 제대해서 촛불 정국때 까지만 해도 저는 보수주의였습니다. 뭐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 네이버 아이디 알려드릴 수도 있는데요 그때 연일 촛불시위 기사 뜨면 거기다 안좋은 소리 하는게 그때의 제 정치 성향이었습니다. 중2병 돋지만 그때 달았던 수많은 악플 중에 하나만 뒤적여서 퍼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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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北, 대포동 2호 미사일 설비 추가운반 [연합뉴스 2009-02-11] 제목 : 김대중 노벨 평화상은 조회 166 공감 18 비공감 2 작성일시 2009.02.11. 19:14 아이디 shid**** IP 155.230.xxx.65
노벨 평화상이 아니라 화학상이 되어야 맞다 세계 최초로 햇볕을 핵무기로 합성하는데 성공한 정책 노벨 화학상 수상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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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내 손발 아이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거 진짜 제가 단 댓글 맞습니다. 그땐 입에 달고사는 말이 지금 일베인들 처럼 촛불좀비 좌좀 빨갱이 좌빨 이런 말이었습니다. (아 난 그래도 그때도 지역감정 드립은 안 쳤음)
그러다가 제가 진보로 전향한 계기가 있었는데요 미디어법 통과입니다. 지금 이야기하는 종편 말입니다. 지금에서야 통과되고 나니 용두사미가 된 느낌이지만 그때 제가 체감한 공포는 무서웠습니다. 제 4의 권력이라는 언론에 특혜까지 몰아주다니 이 정부는 도대체 제정신이 아니란 생각이었죠. 그때부터 진보로 전향하고 나니 느끼는 점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알바 소리도 들어보고, 좌좀 소리도 들어봤습니다. 알바 소리도 해 보고, 좌좀 소리도 해 봤습니다. 둘 다 해보고 들어보니 알바 드립이나, 좌좀 드립이나 다를 바가 없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일반인과 좌우 극렬 분자들은 정말 한끝 차이입니다.
이 진영 저 진영 이쪽말이 맞는거 같다 저쪽말이 맞는거 같다 들어보고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거지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좌익이고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우익입니까
100% 맞는 의견이란 것도 없고, 100% 틀린 의견이란 것도 없으며 모든 의견들은 들어보면 일부 맞는 말과 일부 틀린 말이 혼재되어 있다는 것이 지금의 제 생각입니다. 다만 지금같이 보수가 실정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야 저는 진보를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요.
대화는 물론 환영입니다. 이 글 보시는 오유인들도 아이피 밴 시스템을 '감정적으로' 쓰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것은 일베인들께 드리는 부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히나 어그로 끄는 도발행위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노무현의 실정을 이야기하고 까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노무현이 자살왕이니 운지 자연인 드립을 치는건 고인 능욕입니다. 마찬가지죠. 박정희의 잘못을 이야기하고 까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박정희가 딸보다 어린여자 끼고 술먹다 부하한테 총맞아 뒈졌느니 하는 이야기는 고인 능욕입니다. (한번은 열받아서 일베 테러가서 '피격왕 박정희' 란 아이디를 만들어봤었죠. 똑같이 길길이 날뛰더군요. 기억하시는 일베분 계실지 모르겠는데 그거 접니다 죄송합니다-_-;)
좌좀 소리 많이 들어서 억울하셨던 분들은 알바 소리 하지 마시고 알바 소리 많이 들어서 억울하셨던 분들은 좌좀 소리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양쪽 모두 신경을 긁어놓는 발언은 안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어느 쪽도 절대적인 정당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은 원래부터도 하지 않았습니다. '너네는 왜 보여줘도 안 믿냐' '너희가 그러니까 XX 소리를 듣는거다' 이런 식의 주장은 안 했으면 합니다.
솔직히 진지한 토론사이트 되면 저같은 어글종자 헌터들은 별로 입도 못 떼고 추천도 많이 못 받을듯 그렇지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