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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목소리
게시물ID : freeboard_2010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산나무
추천 : 3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3/07/11 22: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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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천사의 목소리
얼마전 계곡에서 놀다가 발을 헛디뎌 발목 인대가 늘어났다. 
오늘 비가 믾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도 지팡이 챙기느라 우산을 챙기지 못했다.
당장 출근길에는 비가 오지 않아 무시한 것이다.
1시간쯤 후에 구디역에서 내렸는데 소니기가 쏟아진다.
구디역에서 약 1km를 걸어야 직장인데 난감했다.
한 손으로는 겉옷을 뒤집어쓰고 다른 손으로는 지팡이를 휘날리며(?) 뛰듯이 걸었다.
거의 다와갈때쯤 어느 건물 끝에서 빗줄기가 가늘어지길 기다리며 서 있는데...
지팡이 짚고 비맞고 뛰어가는(?) 초로의 아저씨가 처연해보였나보다.
어디선가 천사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 우산 쓰고 가세요."
라며 작은 가방에서 작은 다른 우산 하나를 꺼내준다.
20대 중반쯤 돼보이는 아가씨다.
"마리오타워로 가세요?"
혹시 같은 건물이면 쓰고 되돌려줄 심산으로 물었다.
"아니요. 그냥 쓰세요. 저도 누군가에게 받은 거여요."
라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도 전에 사라져버린다.
...
저 이 우산 누구한테 돌려줘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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