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유한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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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은 이어져있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엔 죽었고, 죽은 후엔 죽는다
우리는 우주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죽은 상태였고
우주가 만들어지기 전에도 당연히 죽은 상태였다
우리는 무한한 시간동안 죽은 상태였다
그러나 그 무한한 시간은 우리에게는 순간일 뿐이다
너무 순간이어서 인식할 수도 없는 시간이다
빛은 광속으로 달리기 때문에 빛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멈춘다
만약 우주가 탄생할 때 생긴 빛이 있고 그 빛이 자아를 가지고 있다면
그 빛은 우주를 인식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빛은 우주의 탄생과 소멸이라는 긴 시간을, 인식할 수 없는 짧은 시간으로 지나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무한의 중간에 샌드위치처럼 끼어있다
무한과 비교하자면 유한이란 시간은 순간일 뿐인데
우리의 삶은 순간이라고 표현하기에는 그보다는 좀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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