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저랑 결혼을 하려고 생각했더니
자기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고, 가족에 대한 컴플렉스도 있어서
자신이 없으니 절 놔줘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대요.
가슴아프지만 이별을 택했고,
사랑해서 보내고 싶지 않은 진심과 사랑하기 때문에 절 붙잡아둬서 좋은 기회를 제가 놓칠지도 모른다는 현실에
많이 힘들었다면서요.
그러다가 도저히 제가 아니면 안되겠다고 확신을 갖고 다시 만나보고 싶다고 왔어요.
이 사람을 정말 잘 알고, 믿고 확신이 있었는데
이번일을 계기로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제.
이 말이 진심인건지 막상 헤어지려고하니 외롭거나, 그래서 돌아온건지
그 확신이라는게 도대체 뭘 얘기하는건지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결혼을 추진하기가 어려워요. 빨라도 내년중순인데 더 늦추더라도 집안 허락 받고 하고 싶어해요)
남자들, 결혼 전 압박? 스트레스로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하나요?
헤어질 때 줄곧.. 저는 더 좋은 사람 만나야한다고. 자기보다 훨씬 더 대단한 사람이라고.
계속 그렇게 얘기했었는데 너무 혼란스러워요.
남자분들, 사랑해서 놓아준다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건가요?
그래서 놓아주기로 했다면, 돌아오는건 또 어떤 심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