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학원에 같이다녔던, 같은 아파트에 사는 말한마디 나눠본적없는, 그애는 우연인줄 알겠지만 사실은 기다리고있다가 우연인척마주치는 남자애가 있어요
마주칠수있는 기회는 아침에 스쿨버스타러갈때 보는것밖에 없는데 그애가 버스시간에 촉박하게 나와서 아침에 말걸기가 미안해요
저도, 그 남자애도 고3인데 9일뒤에 수능보면 학교 등교시간도 달라질테고 그럼  마주칠 일이 없잖아요?
그래서 그나마 말걸수있는 SNS 메신저로
나 혹시 아느냐고, 학원 같이다녔었고 아침에도 종종 마주쳤었는데 존재감이 없어서 잘 모를것같다고.. 수능잘치라고 응원할겸, 아주 모르는사이도 아니니 안면도 틀겸 한번 해봤다고 보내는거 어때요?별로에요??
사실 학원 다닐때부터 애가 착해보이고 순해보여서 친구하고싶었는데 제가 낯가림도 심하고 소심하기도 하고, 13명 다니는 학원에 혼자 여자라서 먼저 말걸기도 쑥스러웠거든요
이제와서 이렇게 말거는거 뜬금없어서 당황스럽겠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