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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를 내고 잔돈을 받지않는게 그렇게 재수 없어 보이나요?
게시물ID : gomin_154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ㄴㅇㄹΩ
추천 : 1
조회수 : 945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1/05/18 13:43:03
전 성인이 되고 제 생활비를 제가 스스로 벌수있을때부터 

택시비를 지불하고 잔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택시비가 3천원이고 제가 낸돈은 만원인데 잔돈인 7천원을 안받는다는게 아니고

백원단위 잔돈을 말하는 겁니다.

이유는 아버지뻘되시는 택시기사님들도 많으시고, 

제가 택시를 주로 타는곳이 택시들이 줄서서 기다리다가 손님이 오면 차례차례 태우고 출발하는곳인데,

목적지는 주로 기본요금이면 충분히 가는 거리라 오랫동안 기달리신 기사님한테 드리는

일종의 팁이나 배려였습니다.

또 항상 택시를 타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한달에 2~3번정도 알바에 늦었을때나

친구들끼리 이동할때 [택시비 ≤ 3~4명 버스비]란 공식이 성립하면 이용하거든요
(전 뚜벅이입니다. 걸어서 30~40분 정도는 그냥 걸어다녀요)

그러다가 몇일전, 같이 일하는 누나랑 여자사람동생이랑 알바후에 가는방향이 비슷해서

그냥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위에 공식이 성립해서)

택시비를 내고 평소처럼 기사님한테 "거스름돈은 괜찮습니다" 하고 내리고

일행하고 헤어질라고 인사할려는 참에 누나가 "왜 돈 안받어?"라고 묻길래 그냥 귀찮아서

"동전 짤랑짤랑 거리면서 갖고 다니기 싫어서. 나간다~"라고 말했더니

누나가 "허세부리냐? 동전은 돈도 아냐? 부모님이 돈 잘버신다고 재수없게 티내야겠냐?"

라고 말하는 겁니다... 

솔직히 좀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한 행동이 그래보이나요?

친구들이랑도 있을때도 제가 택시비를 내면 저렇게 했는데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할지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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