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 시작해서 재가 마음을 좀 가지고 좋아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미숙했기도 하고 여러모로 잘 안맞는다고 생각은 했어서 저도 반쯤 맘 놓고 애매하게 찔러보기만 한 그런 느낌으로 남긴 싫어서 좋아하는 티 일부러 낸건데 넌 어떠냐고 했더니 친구라는 거절만 듣고 뒤로 평소처럼 지냈습니다. 저는 줄곧 솔로였고 여성분은 이미 연애를 했다가 헤어진 상태인데, 어쩌다보니 같이 만나서 술한잔 한 뒤로는 일주일에 몇번씩 개인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서로가 서로간의 이성적인 행동은 철저히 안하고 있는데요. 이상하리만큼 그쪽이 약속을 먼저 잡고 연락도 먼저오고.. 이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말이죠. 이미한번 맘에 두었던 분이라 다시 불붙는건 한순간인데 괜히 또 혼자 헛다리 짚을까 걱정입니다. 상대쪽에서 명확한 신호가 오기 전까진 철저히 선 긋고 있는게 맞는거겠죠? 두번씩이나 일방적으로 구애하기엔 겁이 너무 많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