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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게시물ID : sisa_15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ㅜㅜ..
추천 : 1
조회수 : 2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06/20 09:12:20
19일 새벽 경기도 연천 최전방 GP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은 평소 모두 귀한 자식이자 믿음직한 효자들이었다.

제대를 10여일 앞두고 숨진 김종명(26) 중위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반장과 학생회장을 도맡을 정도로 지도력이 있고 솔선수범하는 모범생이었다.2남1녀 중 막내인 김 중위는 전주 영생고와 전주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학군 41기로 입대했다.

형 종범씨는 "동생은 농어촌 학자금을 융자받아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돈을 갚으려고 사병이 아닌 장교로 입대했다"며 "방학 때면 아르바이트를 해 용돈을 혼자 벌어 썼고 최근에는 시간강사하는 나를 위해 차도 한 대 사줬다"고 울먹였다.  전역 후 공무원이 되고자 했던 김 중위는 시험 공부에 전념키 위해 최근 장교 숙소를 나와 자취방까지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유족들은 김 중위가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애인은 없었으며 지난 5월 휴가 때 "부대원들과 치킨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하루 일찍 부대에 복귀하는 등 소대원들과 불화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사병 7명은 지난해 4∼6월 입대한 상병이며 모두 대학 재학 중 입대했다.  특히 이 가운데 5명이 외아들이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청주대 2년이던 지난해 6월 입대한 이태련(22) 상병은 "평소 부모님 속 한 번 안 썩인 동생이었다.

지난 4월 휴가 때는 3개월치 월급을 모아 부모님께 반지를 사드렸다"고 누나 이혜연씨는 회고했다.

순천대 기초과학부 1년을 마치고 지난해 군에 들어온 김인창(22) 상병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등록금을 보탰던 효자였으며,역시 지난해 5월 말 안산공과대 호텔외식과 재학 중 입대한 이건욱(21) 상병은 미리 조리사 자격증 등을 따놓는 등 요리 실력이 남달랐다.

조정웅(22) 박의원(22) 상병은 지난해 5월11일 같은 날 군에 들어온 입대 동기. 둘은 같은 대학(충북대) 1년에 재학 중이었다.  조 상병의 아버지는 청주 지역 한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박 상병 부모님 역시 청주 지역에서 개인택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외대 일본어과에 다니던 차유철(22) 상병은 자주 부모님께 편지를 띄워 안부를 묻던 자상한 아들이었으며,운동에 관한 한 탁월한 실력을 뽐냈던 전영철(22) 상병은 지난해 5월 장안대 사회체육학과 재학 중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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