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앞바다 삼중수소 검출...무사태평 윤 정권]
일본 후쿠시마 핵폐수 2차 해양 방류가 지난 5일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17일 동안 약 7천 8백톤이 바다에 버려집니다.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ALPS)를 거쳐도 삼중수소, 트리튬과 탄소-14 등의 핵종은 남기 때문에 우려가 큽니다.
도쿄전력은 배출 기준치를 철저하게 지킬 것이라며 여전히 큰소리를 쳤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줄곧 그래왔던 것처럼 일본 기시다 정권 편에 섰습니다. 우리 국민의 불안과 반대 목소리에 어김없이 귀를 닫았습니다.
그런데 핵폐수 2차 방류 이후 1주일 동안 방류구 인근의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한계치를 네 차례나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차 방류 때는 한 달여 동안 한 차례 한계치를 넘겼는데 이번에는 불과 1주일 동안 네 차례나 초과 검출된 겁니다.
기준치 이내에서 관리하겠다던 도쿄전력은 당장 말을 바꿨습니다. 삼중수소가 검출되기는 했지만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 베크렐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역시 문제가 없다며 무사 태평입니다.
삼중수소가 앞으로 더욱 자주, 더 많은 양이 검출될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듯한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러시아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현지시간 16일부터 전면 중단했습니다.
러시아 검역 당국은 수입 금지가 예방적 조치라며 일본산 수산물이 안전함을 보여주는 종합적인 정보가 확보될 때까지 수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도 지난 8월 24일 핵폐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내세우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은 모른채 하는 윤석열 정권의 굴욕과 굴종 외교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17일. 이정헌.
JTBC 뉴스앵커. 도쿄특파원 (전)
이재명 선대위 대변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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