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일본을 은연 중에 무시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상반된 동시 감정을 가지게 되었죠.
열등감과 동시에 역사적인 우월감.
사실 국사를 처음 공부할때 이것의 공존이 꽤 이해하기 난해하다가 달달 외우는게 아니라 동아시아의 흐름을
어느정도 개략적으로나마 알게 되니까 그때에서야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군요.
일본 자체에서는 어찌 시대 구분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크게
고대 - 고조선부터 남북국시대
중세 - 고려
근세 - 조선
근대 - 대한제국 및 일본제국침략기
현대 - 해방이후
로 나누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규모적인 군사로 우리나라에 일본이 영향을 끼친건 삼국항쟁기에 있었다가
조선 임진왜란때까지 거의 천년의 세월간 영향력이 없었죠.
속된 말로 섬나라에 박혀서 지들끼리 놀든지 말든지 랄까.
그리고 삼국시대에 보낸 군사 역시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쉬이 전ㅋ멸ㅋ 당하여서 백제에 지원병 보냈다가 몰살당함ㅋ
정도 밖에 저는 배운 기억이 없군요.
그리고 쇼토쿠 태자가 이끈 아스카 문화였던가.
그것 역시 우리나라가 대대적으로 일본에 영향을 끼쳐서 일본 고대 문화 발전을 이끌었지,
일본의 문화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건 겨우 백여년.
임진왜란도 군사력이 일본이 우위였지, 문화에서는 일본이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었죠.
그것들이 가능했던건 사실 전국 통일의 시기 차이가 무려 천년 가까이 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최초의 통일이 신라에 의해 이루어졌죠.
물론 남북국 시대로 완전한 통일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만 서로의 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한 정복 전쟁이
한민족 안에서 끝난 시점은 고구려 멸망을 끝으로 보면 되니까요.
그 이후 내정에서나 신경 쓰던 국가 입장에서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치고박는 놈들 문화야
당연히 비교가 안되겠죠.
그러니 우리나라 입장에서 일본이야 섬나라 치고 박는 미개인들이라는 인식이 박힐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이후 고려에서든 조선시대든 '왜구'란 단어는 등장해도 '전쟁'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는 거의 없으니까요.
그나마... 30만의 광군을 가지고 있던 고려가 멸망 직전 5만의 병력도 겨우 뽑아서 요동정벌하라는 미친 노망난 주장을 펼치던
최영장군...(개인의 인품을 떠나서 고려 전성기 시절도 아니고 그 시절에 명과 맞다이 뜬다는건 미친...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과 이성계의 활약시기에서야 왜구가 나라의 존망을 위태롭게 하는 수준이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조선건국때 '조선'이라는 국호는 정말 잘 정했다고 생각합니다.
고조선을 잇는다는 그것이 이후 고구려,부여,발해에 대한 정통성? 이라고 해야하나 그것들을 주장하는데 꽤나 도움이 되지 않나...
정도전이 그것까지 고려해서 국호를 지었다면 진짜 선각자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정도전이 지은거 맞나요?)
어쨌거나 일본의 문화는, 특히 학문에서 유학,성리학은 임진왜란 이후 이황의 계파가 들어가서
크게 발전시킵니다. 그 전까지 군사력을 제외한 부분에서 일본은 여전히 조선보다 아래였으니까요.
가~끔 일본 전토의 총생산은 조선보다 우월하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보긴하는데
그것도 전토 통일이 되고나서 중앙집권이 제대로 이루어진 시점에서야 주장해볼 문제지, 그 전까지는 논외로 보는게;
물론 세도정치기부터는 단언컨데 일본>>>>>>>>>ㅈ선입니다.
ㅈ선은 의도한게 아닌데 자꾸 오타가 나네여. 하 ㅈ망.
만약, 사화를 통해서 사림들이 훈구세력을 이겼더라도 훈구 역시 확실한 학파를 만들어서
그나마 실용적이고 여러 문화에 대해 수용적인 입장을 가진 학파가 있어서 붕당정치가 이어졌다면
실학자들이 나오기 전에 좀 더 나은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조선 멸망의 원인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성리학의 교조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논점 따위 없는 글입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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