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중후반의 남자입니다.
상황을 말하자면 되게 친하게 지내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 여자는 롱디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와는 같이 공부하고 밥먹고 지내면서 많진 않지만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내죠.
근데 이 여자애가 저와 카페를 가거나 같이 있을 때 남자친구 전화를 잘 안 받아요.
제가 받으라고 하면 받는데 받아도 거짓말을 종종 합니다. 집이라던가...그런 식으로
그리고 저와 함께 있는 걸 아는 사람한테 보이는 걸 굉장히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사람들이 우리 사이를 이상하다고 의심할까 싶어서 전전긍긍하는거죠.
제 촉으로는 저한테 약간 마음이 흔들린 거 같은데 ...
그렇지 않고는 남자친구한테 오픈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뿐더러
남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일편단심인데 남들의 시선을 그렇게 의식할 이유가 있을까요?
내가 이 사람과 아무런 사이가 아닌데 자리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평소에 힘든 일 있으면 어깨에 기댄다거나 그러는건 일반적이고요.
제가 어깨 감싸거나 손잡거나 팔뚝을 만지작 하는 등의 스킨십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저랑 있으면 편하고 좋은데 재미있다고 하는데 그냥 편한 사람 그이상은 아니라고 하는거 같기도하고...
어렵네요...
이 여자의 마음이 뭘까요?
날 흔드는건지 나에게 흔들리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