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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업계 재직중. 배설글
게시물ID : gomin_154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디다스Ω
추천 : 1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5/18 19:18:33

냉간단조 업체에서 기계 배우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3D 더럽고 어렵고 힘듭니다.

오전 8시출근 오후 8시퇴근이 기본근무시간이고 잔업은 필수.

바쁠때는 새벽3시까지하고 다음날 정시출근입니다.

철야도 자주합니다. 24시간 근무하고 6시간자고 다시 출근입니다.

요즘은 계속 바빠서 밤 11시정도에 퇴근해서 드가자마자 씻고 띵가띵가하다가 자야합니다.

토요일 쉬는거따위 없습니다. 빨간날 모릅니다. 일요일도 가끔 일합니다.

오늘은 야근입니다. 근데 차라리 야근이 나을정도.

야근은 저녁8시출근해서 아침9시 땡치면 드가거든요. 수당도 1.5배고.

하루종일 앉을시간 거의 없습니다. 온몸에 기름바릅니다. 무거운 금형등등 상대합니다.

회사엔 온통 수컷천지. 여자라곤 사모님하고 아줌마밖에..

주변도 다 공장하고 산과 외국인노동자 밖에 없습니다. 지나가는 똥개들도 다 수컷입니다.

여자같은거 없습니다. 기숙사 삽니다. 돈모으기 참 좋은 여건이네요.

사람들 옛날 분이라 고지식합니다. 잔소리 쩔고 쌍욕 배부릅니다.

제가 막냅니다. 청소 다합니다. 정리 다합니다. 마무리 다합니다. 잡일 다합니다.

저처럼 되기 싫으시면 공부 열심히 하세요. 그게 진리라던데요.

근데 저 공부 안한거 후회 안합니다.

꿈이 있기에 계속 할겁니다.

이쪽 계통에 젊은사람 없습니다. 제가 다 해먹을겁니다.

최소한 부모님이 물려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까진 기술 인정받을겁니다.

목표만 있다면 안되는게 어딨나요.

출근준비 해야겠네요! 오늘도 스마트폰으로 몰래 고게 정독할게요.

즐거운하루되세요. 아니 되셨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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