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안방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거실에서 귀에 익은 노래가 들려서 흥얼흥얼 따라부르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애니 노랜지 기억이 안나서 남편한테 물어보니 레이어스라더군요.
급 둘이서 신이나서 이것저것 옛날 애니 음악을 찾아듣다보니 추억이 몽울몽울.
한참 덕질하던 18~15년전.(더 이전일 수도 있습니다.)
일본문화 수입이 금지되던 때여서.
만화책, 애니, 잡지, 음반 모두 정식 발행이 되지 않았었고.
그래서 천리안, 나우누리에서 애니 동호회에서 유명 애니 CD를 표지까지 제작해서 판매하고, 그나마도 여의치 않으면.
용산이나 테크노마트를 돌면서 애니 비디오와 음반을 사서 보고 들어야 했던.
뉴타입을 사려고 명동을 돌았던.
손바느질로 몇날밤을 새며 코스를 하고 다녔던.
이제와 생각하면 디카가 없던 시절이라 참으로 다행인!!!(지금 생각하면 이불빵빵하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로 애니를 본다고 하면, '덕후다!' 이게 아니라 '애니가 뭐야?' 라는 질문이 돌아오던.
투니버스가 처음으로 채널 편성되었을 때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만화영화ㅠㅠ 채널이 생긴다고 기뻐하던.
그 때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