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도때도없이 자살하는 상상을 하게돼요
게시물ID : gomin_1545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hra
추천 : 1
조회수 : 227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1/07 03:16:16

 요즘 들어 난 왜 이 모양일까가 아니라 난 왜 태어났을까... 태어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돼요. 나도 남들처럼 하고 싶은게 있고 목표가 있으면 좋을텐데 하고싶은 것도 없고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태어나서 제대로 뭔가에 몰두해 본 적이 없네요 항상 어중간하고 대충대충.. 주위 사람들은 바쁘게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난 하고싶은게 없으니 매일이 의미없게 느껴지고 지옥같네요..눈만 감으면 제가 자살하는 상상을 하게 돼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다거나 베란다 창문으로 뛰어내린다거나 지금도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그런 상상만 계속 하게 돼서 못자고 있어요 잠도 안오고....평소에도 높은 곳을 보면 저기서 뛰어내리면 어떨까 상상하게 돼요 뛰어내리는 제 모습을요 근데 생각할 수록너무 아플 것 같고 부모님이 얼마나 슬퍼하실지를 생각하면 절대로 실행은 못할테지만...게다가 전 겁쟁이라서요ㅠ 저 진짜 이상하죠....살 의욕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근데 정말 웃기는건 아무도 제 상황을 모를거에요 가끔이지만 친구들 만날 때도 전 가면을 쓰고 만나거든요 아무리 친구여도 저의 이 깊은 우울함을 받아줄 것 같진 않거든요.. 가족도 마찬가지고 제 얘길하고 싶지도 않구요.. 사실 전 최근에 암이 발견돼서 큰 수술을 받았아요. 사실 이런 우울한 생각은 암이 발견되기 한참 전부터 해왔었는데 수술을 잘 됐지만 우울한 생각은 더 깊어진 것 같아요 전이까지 돼있던 터라 방사능치료도 받아야하구요.. 인생은 진짜 혼자가는 길인 것 같아요 혼자서 이겨내야하는데.. 그럴 의욕조차 안생기는 마음 뭔지 아실까요.. 암도 처음에는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싶다가 나중에는 난 그럴 운명이었나보다 숙명처럼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그래야 스트레스가 덜어지는 것 같아서요 정말 이렇게 사는게 내 운명이 아닐까라는 이상한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이렇게 어둡고 무거운 이상한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 시간에 누군가라도 보셨다면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