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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너무 마음에 드는 이성 (글재주없음 장문주의)
게시물ID : love_154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칠성용연반줄
추천 : 4
조회수 : 93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1/15 02: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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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역 군인입니다

약 한달전 너무 심심하고 외로워 핸드폰 채팅 어플중

한 여성분과 관심사도 같고 말이 잘통해 연락처를 주고 받아

한달 가까이 연락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녀는 저보다 연상의 여인이었구요
서로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전화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보니
살면서 이렇게 나와 맞는 사람,그리고 한번 실제로 만나지도 
못했는데 감정의 동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처음이라 혼자
많은 고민을 했고 지금 "내가 당신에게 호감이 있고 이렇게
얼굴도 안본사이인데 내가 당신에게 끌리는게 이상하다"
터놓으면서 나름 달달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그녀를 만나기 위해 5시간동안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5시간 고속버스를타고 내려 그녀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머리속에서는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나
혹여 내가 마음에 들지않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나 찾아봐요" 전화가 걸려오고 그녀에게서 자신을 찾아보라는 이야기와 함께 몇분뒤 내 눈앞에 그녀가 걸어옵니다.

사진속 센 언니의 느낌과는 너무다른 아담한 그녀 제 눈에만
그렇게 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평소 브리핑요원으로 상급자들 앞에서도 곧 잘 말을 하는 저였지만 이상하리 만큼 어휘도 어색하고 말도 더듬게 되었지요
그렇게 처음만나 길을 거닐며 저녁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걷는내내 내가 어디에 서야할까 고민하던중 집회로 인파가 많은 지역을 마주치게되고 그녀를 잠시 감싸듯 팔로 인파를 헤집고 나왔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내가먼저 팔목을 잡고 앞서 걸었겠지만 이상하리만큼 조심스러워 져셔 그녀에게 터치하기도 어려웠습니다.

한 레스토랑에 도착했고 평소 그런곳이 익숙하지 않은 저로서는 최대한 티를 안내려고했지만 어느정도 눈치챈 느낌이었고 어색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대화거리를 생각 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그녀의 모든것이 제 관심사가 됬습니다. 걸어오면서 문득 머리카락속으로 반짝이는 귀걸이의 갯수.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있었지만 간간히 보이는 손가락의 반지 팔찌 등 ...
그녀가 착용한 악세사리 부터 쉐도우는 했는지 아이라인은 어떤지건지 등등 짧은 시간이니 만큼 그녀를 머리속에 새겨놓으려 했지요

식사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향한 카페 생각하여보니 빼빼로 데이가 지난것이 떠오릅니다.. 그녀가 잠시 전화통화를 하러 자리를 비운사이 카페에서 파는 수제 빼빼로를 사서 그녀의 가방에 몰래 넣너놨지만 핸드폰을 넣으면서 10분도 안되서 들통이 납니다...

"뭐야이게..~ 난 안줄건데" 약간은 섭섭했지만 그럴수도 있지요~
아직은 제가 좀더 좋아하니까요. 이야기 하면서 제가 놀리려 들면
약간 미간을 찡긋하며 "까불지마" 라고 하는데 그모습마저 귀엽습니다. 학교선생님이라 그런지 학생들에게 하는것 처럼 해서 그런가 봅니다.

커피를 마시던 도중 "우리 카톡으로 했었던말 기억나" 뜸을 질문에 가만히 바라보길래 "내 이상형이 본인이었으면 좋겠다는거 나한테 호감이 있어서 그런거지" 제가 돌려말하는걸 못해 직구를 날렸습니다..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그후 " 그거 말하고 싶어서 뜸들인거야?" 라는 말에 약간은 머쓱합니다.. 다른말을 기대했던걸까요?

커피를 마시고 어느덧 제가 돌아가야하는 시간 이미 저녁식사 전에 부대에서는 조기복귀하라는 내용이 폰으로 왔고. 그녀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버스터미널로 걸어가던중 옆에 서서 걸어가는 그녀가 너무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으니 정면만 보며 "까불지마" 라고 하는 그녀 저만 두근거리는 걸까요??
부대 조기복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말한다면 저를 더 일찍 보내려고 할꺼고 그녀를 볼 시간이 줄어드니까요.

당연히 대구로 가는줄 알았그녀와 서울로 향해야 하는 저...
출발 버스시간은 같고 그녀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나 서울로 다시가요 이러한 이유로"
그녀는 화들짝 놀래더니 왜이냐기를 안했냐 묻길래 앞서
제가 생각한 이유를 그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한동안 저만 빤히 보더니 
"오래 가야될텐데 미리 말했으면 간식이라도 사줄수 있잖아"
"미리말했으면 일찍 보내려 했을거잖아"
이런 이야기가 오가는동안 버스가 출발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용기를 냈습니다
"한번만 안아보자"
그녀는 당황했고 서로 아쉽게 손만잡고 있다 제가 당겨 안았습니다
"잘지내고 있어요 금방 또 나올께"
살며시 웃음을 짓던 그녀 버스에 타고 손인사로 아쉬움을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 30분 당연히 자겠지 하는 그녀에게서 날아온 카톡"잘자요" 미안하고 한켠으로는 간질간질한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여기까지 그녀와의 첫만남 이었습니다

 마치 꿈만같은 시간이 흘러갔네요 부대로 복귀후 그녀생각에 설레어 한숨도 못잤습니다...일도 손에 잘 잡히지 않구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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