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 먼지가 하도 껴서 친구도 볼겸 에어컴프레셔도 빌릴 겸 왕복 80km의 길을 자전거를 타고감
음악 빵빵하게 들으면서 잘 가고 있었는 데
누가 나를 부름...
보니 도로가에 전동차가 떡하니 서서 할머니가 오고가도 못하고있더군요
딱보니 배터리가 다되서 차가 움직이지 않는 데
한 100m 쯤에 집이 있다고 거기까지만 데려가 달라고 말씀하시는 데
휠체어만해서 그닥 안 무거울 줄 알았는 데
앞으로 밀어도 밀리지도 않고
위에 의자있는 데를 밀면 의자가 부셔지는 소리가 남..
할머니는 위에서 내리고 나는 거진 땅바닥에 붙어서 바닥을 밈 ㅋㅋㅋㅋ
배터리가 나가면 자동으로 브래이크가 잠기는 지
앞으로 밀려도 탄력도 안받고 바퀴는 가만히 있고 그냥 미끄러지는데 ㅋㅋ
겨우 도로쪽에서 차를 빼냈는 데
겨우 밀리기는 밀리는 데 할머니는 거의 못 움직이는 거 같고
내가 전동차를 밀면 할머니는 거동을 아예못해서 뒤에 혼자 덜렁 계시고
도저히 집까지는 밀어주기는 안될거 같아서
112전화해서 경찰관분들오는 거 확인하고 집으로왔는 데
앞에서 보고있는 붕어빵집 아줌마가 착하다고 붕어빵 하나 입에 물고
기분좋게 집으로 왔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옴
안오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집인데 어쩌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