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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ade)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생각
게시물ID : freeboard_2018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ranklemon
추천 : 0
조회수 : 5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12/17 10: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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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였던가? 그다지 친하지 않은 누군가가 나에게 "되게 이기적이다"라는 말을 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그때 나는 이기적이라는 말이 무었인지 잘 몰랐었다. 무엇때문에 그런 말을 들어야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이기적"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에 대한 생각을 처음이자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기적이라는 것이 나쁜것인줄 알았다. 어릴때는 쌍쌍바를 사면 내가 두개 다 먹으면 "이기적"인 애가 될까봐 옆에서 침흘리고 있는 친구에게 잘라서 나누어주기도 했다.  

인간은 모두 이기적이다. 내가 돈을 벌고 밥을 먹고 결혼하고 애들을 키우고 친구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고 돌잔치에 참석하고 장례식장에 가고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푸는 행위까지. 그리고 누군가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까지. 근원적인 인간의 마음을 생각해 보면 그것은 모두 자기를 위한 행위이다. 

자기가 하는 행동이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한 행동인 것을 알게 되고 난 이후로는 "이기적이다"라는 말이 나쁜말로 들리지 않는다. 검은색을 보고 검은색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원래 이기적인 인간 존재를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것일 뿐이니까.

이기적인 인간들 속에서 나도 함께 이기적으로 살아가야 하는것이 조금 불편한 진실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것이 원래 그러함을 인정한다면 불편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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