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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근대는 기독교 없이는 성립될 수 없었습니다."
게시물ID : religion_15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이로세
추천 : 2
조회수 : 65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11/07 13:31:45
고은 시인의 인터뷰를 우연히 봤습니다.
그의 일기에 기록된 문익환 목사를 포함하여
그 당시 한국 신학대학교 교수나 목사들에 대해 얘길 하더라구요, 

아래는 고은 시인께서 편안하게 얘기하신걸 들리는대로 적은건데요..
 
"근대는 기독교 없이는 성립될 수 없었습니다.
전근대적으로 전통사상 말고도 폐단이 아주 많았는데, 그 폐단을 바로잡아 주는데 기독교 역할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의병이라던지..  이런 사상이 있었지만 6.25의 잔재로써의 어떤 것이었지 
새로운 민족이나 이런것을 내 거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 처음에는. (전부 중화주의자였죠)
근데 기독교가 오면서 민족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나라를 해방시킨다고 하는 것을 - 대게 모세의 출애굽기, 이걸 연극으로 하며 해방을 염원하고..
이런점에서.. 33인 독립 기념 .. 만세운동 같은것 또한 상당한 세력이 또 기독교 아니었습니까?
이런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 근대인으로써의 기본 자질을 만드는대도 종교 역할이 많이 있었고..
이런것의 연장 선상에서 70후반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기독교가 독재를 물리치고 민주화 하는데서의 공헌은 압도적인겁니다."


1970,80년대 민주화에 앞장섰던 기독교인들이 믿은 그것이 지금의 한국교회가 믿는것과 다른걸까요.



아래는 현대 교회에 대해 언급하신겁니다.

"오늘날의 종교가 일반적으로 자본의 논리와 밀접해져 있습니다.
예를들어 개척교회두요, 70년대 개척교회 하면 정말 헌신적으로, 
가서 이 저 달동네가서 그들을 위해서 몸을 바치는 피눈물 나는 그런게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날 개척교회는요 실례지만, 가게하나 늘리는...
물론 이제 세포가 분열해서 나가는것이 발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은...
아... 이건 무서은... 상업주의, 시장주의가 종교의 기반이 되었구나..
또 하나는 엄청난 대형교회가 생깁니다. 이건, 바벨탑이에요... 바벨탑이에요...
나는 그런 곳에서 어떻게 그 아주 그 이름없는 시냇물이 흐르는 맑은 영혼이 견뎌낼 수 있을까...아...
 
그리고 또 하나, 종교의 의미가 자꾸 해체됩니다. 그래서 교회도 자기방어를 하게 됩니다.
기독교 근본주의가 말해서 이슬람이랑 다를것이 .. 내가 볼 땐 같아요. 그게 결국 자신에게 화살이 돌아올겁니다.
이거를 어떻게 신앙생활을 통해 극복할까.. 이것이 큰 과제라고 보죠"
 
 
 
 
현재의 교회들이 "교회로 와라. 교회여만 한다." 라는 목소리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교회에 예수님이 없고 복음이 없다면, 사실 교회여야 하는 이유도 없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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