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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 사건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좀 적어봅니다.
게시물ID : star_154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군
추천 : 3
조회수 : 46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5/20 16:32:55

원체 아이돌에 관심이 없어놔서-

 

시크릿이 뭔지 전효성이 누군지도 잘 모르는 아저씨 입장에서 글을 조금 적어보려합니다.

 


상당히 재밌는 것이 5.18을 앞둔 시점에서 터진 사고는 한편으로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습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청소년 층에게도 부각이 되며 일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오게 되었고-

 

또한 민주화라는 단어의 의미를 크게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요.

 

전효성씨가 그 의미를 알고 썼던 모르고 썼던 인기 아이돌의 입으로 나온 말이 퍼지고 이슈화되면서-

 

그 동안 의미도 모르고 일베가 만들어낸 '민주화 시킨다'는 말을 마구 마구 쓰던 아이들에게

 

민주화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5.18 민주화항쟁에 대해서도 보다 진지하게 알아보게 만드는 계기도 조금은 되지 않았을까요?

 


 

더불어 이 사건은 아이돌들에게도 크나큰 경각심을 가져다 주었을껍니다.

 

'와- 인기  한방이구나.'

 

팬심으로 먹고 사는 아이돌에게 인기란 말 그대로 '숨'일텐데요. 충격도 보통 충격이 아닐껍니다.

 

아- 저거 하지말아야겠다. 라는거죠.

 

일베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방송 중에 그런 발언,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겠죠. 그럴려면 뭐 일베를 안하는 것이 가장 좋을테고요.

 

요즘 연예계의 매니져분들은 소속사 아이돌들이 '일베'를 하나 안하나 감시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ㅋ

 

 

사실 제 글이 바라보는 측면에서는 그다지 중요한 사실은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진중권 교수님의 트윗처럼- '전효성'씨가 아마도 모르고 썼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서 지적을 해주시고 있지만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이번에 올라온 사과문을 보면 당시 라디오 생방에서 썼던 의미와 반대되게 쓰고 있죠.

 

오히려 뜻을 잘 안다면, 사과문을 앞뒤가 더 잘 맞게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라고 혼자서 역설적인 추측을 해봅니다.

 

아마 저도 오유가 아닌 일베를 먼저 접했다면 아무 생각 없이 '운지' '민주화' 라는 말을

 

그냥 재미삼아서 - 말의 의미와 뜻은 전혀 상관없이 - 사용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미디어가 가져오는 해악 중에 하나죠.

 

그래서 저는 라디오 생방 중에 전효성이 한 말 역시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 않고(깊게 생각했다면 그렇게 말할 수가 없겠죠.)

 

툭 튀어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효성에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나라는 정말로 잘못 돌아가는 것 중에 하나가 '국사'가 선택 과목이라는 것이죠.

 

와- 정말 저는 이건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거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 뭐- 저보고 학창시절 국사를 잘했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고개를 푹 숙이고 할 말은 없긴하지만, 배우고 안배우고의 차이는 크지요.

 

돈의 가치가 너무도 커져버린 우리나라는 '다른 모든 훌륭한 가치'가 '돈' 하나로 획일화되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대학 -> 좋은 스펙 -> 좋은 직장 -> 높은 연봉

 

이라는 획일화된 '금의 가치'만을 쫓게 만든 우리 사회가 일궈낸 '병폐'입니다.

 

그 동안 수면 아래에서 누구나 알지만 대놓고 말하지는 않던- 쉬쉬하던- 그런 문제점들이

 

결국 포화되어 지금에 이를러 표면에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요?

 

전효성씨는 그런 의미에서는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한번의 실수로 '벌레 여왕'이 되어버린 전효성에게 반성할 기회를 줄 수는 없는가-

 

이따금 오유에서는 '일베'를 하던 유저들이 오유로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효성씨가 자신의 잘못으로 호된 경험을 했다면 이제 다시 자신의 힘으로 그것을 극복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대중으로서 잘못에 대한 맹목적인 '비난' 대신 다시 한번의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떠할까요?

 

 

 

(+) 물론 반성을 하는 모습이 안보인다면 티아라처럼 치아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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