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1개
가지 1개
닭가슴살 냉동 1덩이
냉동 브로콜리 여러개
양파 1개
우유 한컵
카레 여섯스푼?
스타뜨!
당근 1개를 레고에 정육면체 조각처럼 다 잘라줘요
그리고 올리브오일을 잔뜩 두른 팬에 짙은 주황이던 당근이 옅은 주황이 되어서, 살짝 타서 갈색이 거뭇거뭇 조금 묻어 있을 때 까지 볶아줍니당
설탕을 살살 뿌려줘요
그 다음에 당근과 같은 크기로 썰어놓은 가지를 넣어줘요
올리브오일에 담겨있는 당근의 흔적들이 가지를 적시고
가지도 갈색이 거뭇거뭇 해질 때 까지 볶아줍니당
우유를 부어줘요
조금 끓으면 거기다 카레를 넣고 저어줍니당
흐르는 물에 해동해 두었던 닭가슴살을 적당하게 길게 잘라서
넣어주고,
흐르는 물에 갓 해동한 브로콜리를 닭가슴살이 적당히 익었을 때 넣어줍니당
마지막으로 양파를 맨 마지막에 넣어주고
양파의 파릇파릇함이 조금 시무룩 해질 때 까지만 볶아주고서 불을 끄시면 되용
이 카레의 생명은, 모든 재료를 절대로 한꺼번에 넣지 않고
차례차례, 순서에 맞춰서 넣는 것입니당
그렇다면 올리브오일을 품은 당근과 가지의 향이 살아나면서-
냉동임에도 생생한 브로콜리와 아삭아삭한 양파의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용
ㅇ_ㅇ 사진이 없지만 나이 먹었을 나중의 제가 쓴 글을 보고 다시 해먹기를 바라면서 올려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