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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몇 자 적어봅니다.
게시물ID : sewol_15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쓸만한게없소
추천 : 1
조회수 : 32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4/24 09:11:56
반대먹더라도 조심스럽게 몇 자 적어보고자합니다.

지금 일어난 이 비극이 굉장히 마음아프더라도..

너무 정치적으로 엮이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저만 가지고 있는건가요?

요컨데 기적을 바라는 촛불집회는 촛불집회로 끝내고...

누가 책임져라 내려와라 하는 극단적인 시위는 없었으면...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금도 뒤에서 이 때다! 이 기회다! 하면서

실적 벌어보려는 기자들도 있고.. 민심을 얻으려는 후보자들도 있고...

스리슬쩍 묻어가려는 세금식충이들도 있고... 미쳐 날뛰는 사람아닌 것들도 있고..

이 일이 차츰 조용히 묻히길 기다리며 무언가를 하는 주어없는 누군가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오유를 들어오면서 느끼는건 이번 비극을 너무 정치적으로 엮어가려는 사람들도 많아서

애도를 표하는건지 애도를 표하는 척 하면서 속내를 드러내는건지 너무 머리가 아픕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마음이지만

추모는 순수하게 추모로 끝내고 

따져야할건 일이 마무리 지어질즈음에..

그간 봐왔던거 들어왔던거 모아놨던것들을 가지고 잘잘못을 따졌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지금은 추모에 힘쓰고.. 잘잘못은 잊지않고 오래도록 곱씹고 곱씹으면서요.

저는 이번 비극이 냄비처럼 달아올랐다가 일이 끝나면 같이 식어가는걸 원하지 않습니다.

깊이 기억해두었다가 투표같이 각자 있는 힘껏 할 수 있는 선에서 되갚아줬으면 합니다.


알바교대 때문에 지금 정신이 없어서 글이 난해하네요.

정리도 안되고...

.....

마지막으로 이번 비극으로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안에 남아계신 실종자분들은 하루빨리 구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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