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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논란으로 든 생각 몇 가지...
게시물ID : gomin_1545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구는둥글다
추천 : 0
조회수 : 42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1/08 02: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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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아이유를 좋아하며 아이유의 모든 노래를 찾아 듣고 즐겨 듣는 대학생입니다.
이번에 아이유 zeze가 5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그려냈다고 문제가 많았는데 이번에 여러가지
의견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어 정말 순수한 궁금함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 아이유 노래를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아이유가 zeze를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느껴서 그런 가사를 쓴
게 아니라는 것은 압니다. 그리고 그 가사를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이해합니다.)

  1. 예술이란 이름 아래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아이유의 zeze가 소아성애를 뜻하는 것이라 해도 그것은 아이유가 그렇게 재해석한 것인데 해석한 것에 대해서
넌 그렇게 해석하면 안 돼 라고 해도 되나?
예를 들어, 선녀와 나무꾼에서 나무꾼이 선녀를 붙잡아 아이도 낳고 가정을 꾸리는데 이때 선녀를 보고 '사실 선녀도
나무꾼처럼 강하게 자기랑 살자고 이끌어주는 남자를 원했지 않을까?' 해석하는 건?
선녀와 비슷한 입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그런 해석을 불편해할텐데, 그 해석은 선녀의 마음과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
어리숙한 해석일까 아니면 신선한 관점의 해석일까?
실제의 성인 남성이 '12살 여자애를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건 주위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 일인데,
12살 소녀를 사랑하는 성인 남성의 마음을 가사로 노래를 만드는 것은 허용되야 하는가? 예술을 표현하는 것은
자유로워야 하니까?

  2. 레옹이나 로리타/ 아이유의 제제
아이유의 제제는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암시한 정도에 그치고 레옹이나 로리타에서는 성인 남성이 어린 소녀를
사랑한다는 직접적인 언급이 되는데 아이유의 제제에서 더 소아성애에 관련된 비판을 하는 이유는?
제제가 학대를 당하는 어린애라면 레옹의 마틸다는 가족들이 살해당해 고아가 된 소녀인데 제제를 사랑하는 나무(밍기뉴)보다
레옹이 가뜩이나 불쌍한 애한테 흑심 품은 것이 아닌가?
아이유의 제제가 5살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묘사한 것이 문제되어 폐기되어야 한다면 레옹, 로리타 등의 작품들은?
레옹, 로리타가 아이유의 제제보다 수준 높은 작품이라 아이유는 안 되지만 레옹/ 로리타는 허용되나?

  3. '그것도 예술이지'하며 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vs '어떻게 그런 생각을'하며 예민한 사람
짖궂은 장난을 '그래 장난인데 뭐'하면서 넘기는 사람이랑 '장난이어도 너무 짖궂지 않아?'하면서 감정 상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던한 사람이랑 예민한 사람이 있으면, 어느 기준에 맞춰야 하는가? 무던한 사람이 예민한 사람의
기분에 좀 더 맞춰줘야 하나?
위의 예처럼 단순히 예민한 사람을 만날 때라면 기분 상하지 않게 주의하면 되는데, 몇몇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될 예술 작품은 어떤 주의를 기울여야 하나?
자신 혹은 자신의 가족이 아동성범죄의 피해를 입은 사람이, 아이를 성적으로 바라보는 작품을 불쾌해했다면
'예술인데 너무 감정적으로 반응하지마'라고 하나 '네가 보기에는 불쾌한 작품이네'라고 하나?
예민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이유로 그 행동에 제재를 가해도 되나? 그 기준은 어떻게 정하나?

아... 더 많았는데 글로 옮기려는 글도 잘 안 써지고 생각도 잘 안 나네요 ㅠㅠ
그냥 이런 잡다한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 댓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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