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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또 사고쳤어요. 종이 자르려고 두꺼운 판유리 기대놓은 것
꺼내려고 당기다가
얘가 넘이지면서 쪼개지고 그 날카루운 모서리가 왼손을 스쳐 지나가
왼손 엄지 아래 도톰한 부분이 깊게 패어버렸어요 혹시 유리가루가
박혔을수도 있어서 마취 후 세척하고 꿰매야 한대서 하루 그렇게
했어요. 유리가 5센치만 아래로 스쳤으면 ....불행 중 다행입니다.
원래 오늘 암센터와 신경과 진료인데 내일 오전으로 연기하고 오후엔
상처부위 소독하러 정형외과 갑니다.
손에는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외과가 아닌 정형외과에서 진료해야 한다는 것
새로 알았습니다.
지금은 괜찮은데 나중에 손가락을 못 쓸수도 있다해서 조금 걱정이 되지만 잘
나을거라 믿어요. 기도 부탁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