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때는 내가 세상을 바꿀수있다고 생각했다.
세상은 모순과 불합리한 것들로 가득차 있었고
나는 그것을 깨부수고 싶었다.
부지런히 성실하게 열심히살다보면 올바른 보상이 주어지고
높은자리에 올라 발아래 세상을 내려 볼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조금 나이를 먹고 나니
세상을 바꾸기 보다 나를 바꾸는것이 훨씬 쉽다는 것을 알았다.
세상을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면
온 거리마다 스피커를 만들어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 필요없이
그냥 내 두 귓구멍에 이어폰을 끼고 좋아하는 음악을 켜면된다.
푹신한 길을 걷고 싶다면
온세상 길거리를 모두 푹신한 이불로 깔 필요없이
내 신발에 깔창 하나를 더 깔면된다.
눈이 나빠져서 멀리 있는 글이 안보인다면
온세상의 글자를 큰 글씨로 쓰라고 강요하지.말고
내눈에 맞는 안경을 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