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시다가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 "사실상의 무능" 때문입니다.
지소미아 체결 당시에도, 츠키야마 때부터 떡밥 깔아서 마사코 시절 아주 제대로 판을 깔아줘도 못 먹었다는 지적을 들을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그나마 내세울 만한 업적 자체가 저게 유일한 수준입니다.
애초에 무능한 것도 너무 무능해서, 부친의 대장성 출신 권력에 의해 낙하산으로 꽂혔다고 여겨지는 장기신용은행에서도 그다지 오래 가지 못 했다고 여겨질 지경이거든요.
토쿄대 입학에 실패한 것부터, 그래도 나름 엘리트 코스인 와세다 대학을 나와서도 저러는 수준이니까요.
사실 일본의 "정치가 명문 집안" 은 토쿄대를 졸업해서 바로 부친의 "보좌관" 으로 정치행보를 시작하는 게 보통입니다.
당연히 가정교사를 엄청나게 붙여서 "맞춤형 교육" 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키시다는 무려 재수 생활 (浪人 - ろうにん) 을 세번, 그러니까 삼수 (三浪) 까지 했음에도 토쿄대에 합격하지 못 했습니다.
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34725 그 당시 기준으로는, 사실상 "탈락 - 드롭아웃" 이었던 거죠.
그런데 5년 정도 장기신용은행 생활을 하다가 냅다 보좌관으로 들어간 겁니다.
이에 대해서 여러가지 정황을 다 끌어모아봤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회사생활조차 못 해낼 저능아" 였을 가능성이 제법 있다 쪽으로 나오더군요.
그나마 마이넘버 (일본식 주민등록 시스템) 발급 시스템 추진 중에도, 추진 업체 선정에 자민당 & 키시다 인맥으로 꽂았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대형 사고를 치는 바람에 "총리 조기 강판" 이라는 분석이 나왔을 지경입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japan/2023/11/08/YGSUH4VUWBAYHJ4J2ZT6O4O5IU/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86901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1115617.html 참고로 조선일보조차도 키시다에 대해서 "조기강판 위험" 을 언급할 정도입니다.
그럼 왜 일본 자민당은 하필 키시다를 선택했을까 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데.
자민당 간사장 등의 "실세" 들의 입장에서는 키시다가 "쉽게 조종할 수 있는 호구 또는 아베 이후의 정국에서 대신 얻어터져줄 샌드백" 으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제법 있습니다.
사실 키시다가 총리 자리에 올라서기 전부터 "차기 총리감" 으로 꼽혔던 이시바 시게루가 왜 올라가지 않았느냐 라는 의문이 일본 내에서도 돌고 있었거든요.
자민당 간사장 출신이면서, 왜 키시다 후미오를 내세웠느냐는 거죠.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키시다 후미오는 그래도 나름 "기회" 가 왔으니까 지금 어떻게든 업적을 쌓아야 된다는 "초조함" 이 있을 수 밖에 없으며.
자민당의 "실세" 들 입장에서는 "키시다가 일단 얻어터진 다음에 집권하면, 하는 척만 해도 업적처럼 보일 수 있다" 라는 계산이 깔려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키시다 입장에서는, 일단 "세상 만만한 굥룬" 이라는 초초초초초 슈퍼 레어 호구가 한국에 있을 때 독도라고 하는 상징을 탈환하려고 노력했다고 하는 "입털기" 의 기록만이라도 남기기 위해서, 앞뒤 안 가리고 입털기를 시전할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러나 이시바 시게루 또한 아베를 앞세워서 저지른 죄악이 상당한 편이라...
이런 거 볼 때마다, "일본 정치계의 인재 풀", 최소한 자민당의 인재 풀은 도대체 얼마나 암울한 "세습의 악순환"에 빠진 건가 싶은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