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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 사태가 마녀사냥이라는 분들께
게시물ID : star_154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고s
추천 : 10/4
조회수 : 64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5/20 21:20:55

댓글로 썼는데 글로 옮깁니다.

그쵸, 민주화라는 단어 한마디 했다고 지금처럼 벌때같이 들고 일어나는건 마녀사냥으로 비칠 여지가 있죠.

하지만 그전에, 우리 사회/오유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어떤일들이 벌어져왔고, 또 얼마만큼의 분노가 쌓여있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남양유업사태가 어느날 뜬금없이 발생했다면 지금처럼 갑이네 을이네 하면서 제2정당이 '을을 위한 정당이 되겠다'라고 들고 일어나고 
전국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남양유업주가가 30만원이나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을까요? 대국민사과하는단계까지 갔을까요?

아니요. 그 전에 포스코 왕상무, 호텔 직원 폭행사건등의 갑-을관계에서 오는 부조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분노'하는 단계를 거쳤기 때문에 남양유업의 부조리를 보고 그 쌓인 분노가 폭발한거죠.

전효성의 '민주화' 발언도 마찬가집니다.

그동안 '일간베스트저장소'라는 벌레들집합소에의해 부조리하게 모욕받고 상처받았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쌓여있던 분노가

한꺼번에 터져나오는거죠.

지금 다음이고 네이버고 가서 전효성의 기사 댓글 1순위를 보세요

'일베/충'이란 단어가  안들어가는곳이 없습니다.

전효성이 단 한마디의 실수때문에 이정도로 매도받고 욕먹는건 부조리하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전부터 꾸준히 쌓여있던 분노를 터뜨리는 시발점이자 창구로서 전효성의 '민주화'라는 한마디는 작용을 한겁니다.

사람들은 전효성을 욕하지만, 그 근간에 쌓여있는건 일베에 대한 분노이죠.

순화해서 말하면 타이밍이 안좋았고,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쓰레기사이트와 연관된게 잘못입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연관된것 만으로 매장당해야 하느냐?
아닙니다.
그럼 지금 왜 욕을 먹느냐?
대처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눈치보는 모습을 보이는것에 사람들은 티아라사태때의 대처와도 연계해서 티아라와 동급으로 보는 시선도 생기기 시작했죠.
얼마전 베스트왔던 김혜수 표절논란 사과처럼, 시원스레 사과하고 인정할건 인정했으면 지금같은 사태까지도 안왔을겁니다.
'일부 게시판에서 민주화란 단어를 보고 사용했다?' 그 일부 게시판이 어딥니까?

오유 베스트에 올랐던 '민주화 단어 사용'분석글에 의하면
디씨 전효성겔에서도 2900개의 게시글중 하나꼴로 민주화란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정말 극히 드물게 사용되었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전효성씨는 어디서 민주화란 단어를 ..'전효성을 민주화 시키자'란 단어를 보고 익혔을까요?
본인말처럼 '자주 접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사용하게 되었다면 어디서 자주 접했을까요?

이런식의 의문점과 의혹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전효성의 사과문에 있습니다.

그리고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떠들석하던 5월 18일엔 침묵하다가, 이제와서 사과문을 올린것도 고깝게 볼 만한 이유가 됩니다.

진정 사과하려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려면 그날 닥치고있었으면 안되었습니다.

25살- 윤봉길 의사가 자결을 각오하고 도시락 폭탄을 던졌을 때 
25살- 아이돌 전효성은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는 말로 곪아있던 대한민국의 쓰라린 상처에 폭탄을 던졌습니다.

전효성의 민주화 발언은 쌓여있던 분노가 폭발하는 방아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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