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하고싶어요.

어릴 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 후 아버지와 둘만 살았었습니다

아버진 일때문에 바쁘셨고 도덕적인 분이 아니셨기 때문에

전 아버지에게서 애정이나 사랑같은걸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남의 마음에 상처를 내도, 나만 다치지 않는다면 상관없다는 식의 그런 마인드가

당연한줄 알았습니다

덕분에 전 지금까지도 사람과 잘 교류하지않고 사람들이 저에게 관심갖는걸 매우 싫어하며

사람들을 불신합니다.

근데 오늘 유튜브에서 파병 갔다 온 주인을 반기는 강아지? 그런 동영상과

전쟁이 끝난 후 가족에게 돌아온 군인이란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보다가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면서 통곡하고 싶더라구요. 어떻게 말 못하는 동물과 그런 감정의 교류가 가능할까?

어떻게 돌아온 가족을 보며 그렇게 진심으로 온 몸을 다 해 기뻐 할 수 있을까?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머리론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마음 한편으론 이해가 되더라구요.,

제가 잘못 컸다는것을 저도 알고있는거겠죠. 저도 그렇게 크고 싶었다고 생각하는것이구요...

그러니까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났었던거겠죠?

저도 이제 그렇게 누군가에게 정을 나누고싶어요..평생 이렇게 살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