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지금도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 필자 본인은 오늘 본가에서 차례와 성묘를 마친 후 처가를 가는 도중 와이프가 부모님이 장인어른 드리라고 주신 선물을 놓고 와서 20분거리를 되돌아 가고 있었음. 사실 도로도 막히는데 다시 돌아가려니 짜증이 났음....예민해 진 상태로 운전하다가 담배를 태우기 위해 도로옆 공터에 차를 세웠음. 담배한대 쪽 빨고 있는데 지나가는 갤로퍼에서 '야!'하는 소리가 들림.... 사실 그쪽엔 나말곤 없었음. 보니까 안경쓴 초딩새끼가 소리지른거임.......ㅋㅋㅋㅋ 한번도 그런 적 없었는데 당하니까 어이가 없다가, 가뜩이나 선물가지러 돌아가서 빡친 상황에 그 소리를 들으니 이성의 끊을 놓음. 세번 밖에 빨지 않은 장초를 버리고 운전석에 올라탄 나의 심정은 흡연하는 운전자라면 얼마나 급박했던 상황인지 이해할 수 있을꺼임. 쫒아갔음. 그차 앞으로 들어가서 손짓했음. 마치 고속도로에서 경찰이 승용차 단속하듯 창문밖으로 손을 내밀고 옆으로 대라고 속도를 줄였음. 성질나서 씩씩대며 내렸더니 갤로퍼 운전자가 왜그러냐고 함.
나- "아저씨 그렇게 말하시면 안되죠 만약에 아저씨가 밖에 서있는데 내자식이 그런짓해도 그렇게 이해하실껍니까? 아저씨가 먼저 애한테 뭐라고 해도 모자를 판에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요?" (사실 저 말땜에 빡침) 나-" 야 너 다시한번 나한테 아까 했던 짓거리 해보라고! 어린새끼가 싸가지없이 내가 니 친구여?"
갤-" 죄송합니다 한번만 이해해 주세요" 애새끼" 죄송합니다"
사실 너무 화가나서 나한테 반말했던 애를 끄집어 내려서 눈물좀 흘리게 할라고 했는데 애가 겁을 잔뜩 집어먹고 그 아저씨도 어쩔 줄 몰라 하는거임. 자기도 그 애가 혼날짓 한걸 알았는지 죄송하다고 함. 약간의 개념은 있는듯 보였음... (처음엔 진짜 모가지 잡고 끌어 내릴라고 했음.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아저씨 애 이따구로 하면 나중에 더 큰일 당합니다 아시겠어요? 나도 애키우는 부모라 여기서 끝나는데 가정교육 제대로 시키세요"
갤" 예 죄송합니다" 이렇게 상황종료
사실 그사람네한테 졸라 퍼부어댔더니 본가유턴으로 인한 짜증은 소멸해버림.. 이정도면 김빠진 사이단가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