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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잘 하면 싸움도 잘하는 줄 알았다.....
게시물ID : humorstory_1547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꼴릴리우스
추천 : 2
조회수 : 61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6/18 06:09:46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태권도로 살짝 유명한 학교였죠...

그래서 당연히 태권도를 잘 하는 사람들이 많이들 다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갓 입학해서 찔찔 대던 당시에 저희 학교에서 굉장히 유명한 3학년 형이 한명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 태권도 에이스였고 뭐 축제나 운동회때는 빠짐없이 나와서 화려한 발차기 등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당연히 그형은 저희 학교에서 일명 '짱'으로 통하였고 거기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모여 운동장을 걸어나오는데 그 형이 다른 반 학생들과 축구 시합을 하고 있더군요...

심심해서 앉아서 구경 좀 했습니다... 

뭐 프리미어 리그도 아닌데 눈에 불을 켜고 하더군요..ㅋ

그러다 서로 시비가 좀 붙더니 순식간에 단체 패싸움으로 번지는게 아니겠습니까...ㅡㅡ;;

그렇게 서로 치고 박고 하다가 사람들이 말려서 떨어지긴 했는데 입으론 계속 쌍욕을 하는 그런 상황...

그때 어떤 덩치 좋은 형 한명이 뭐 원빵(?)으로 붙자고 제안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태권도 에이스 형도 질세라 불꽃 욕을 하면서 제안을 받아드렸습니다...

ㅡㅡ;;;;;

뭐 3류 영화도 아니고...

어쨌든 그렇게 그 둘은 둘러싸인 사람들 안에서 원빵을 뜨게 되었고 태권도 에이스 형의 일방적인 다구리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싸움 시작하자 마자 에이스 형은 그 뭐냐.. 그 태권도 스텝이라고 하나??? 그 옆으로 서서 통통 뛰는거..

하튼 그 스텝을 열심히 밟다가 굉장히 스피디 하게 앞 돌려 차기를 날렸는데 그 덩치 좋은 형이 

에이스가 도는 순간 잡아채서 그대로 밀어부치더니 축구 골대 기둥에다가 쳐 박아버리는게 아닌가....ㄷㄷ

......

그러더니 막 밟고 차고 욕하고 침 뱉고.....ㅡㅡ;;

그 날 이후로 그 형 완전 찬밥 신세 되고 결국은 전학을 갔더군요....

어디서 뭐하고 살고 있으신지...

여하튼 그래서 내린 결론은 역시 싸움은 막싸움이 최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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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재미도 없고....  요점도 없고.....  감동도 없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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