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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우울증인데 너무 힘듭니다..도와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547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음고생
추천 : 0
조회수 : 3350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1/05/19 01:36:23
여자친구가 우울증입니다.
전 25살 여자친구는 26살
고등학교때부터 우울증을 앓아왔고
자살시도 하려한적 있고, 우울증으로 병원도 많이 다녔답니다.
이미 만났고 사랑하게되어서 없어선 안될 소중한 사람인데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장거리라서 4일에 한번보고 2박3일씩 같이 지내는데....
못보는 4일동안 엄청 힘들어합니다.
밥도 잘 안먹고, 사람만나는것도 힘들어하고....
영상통화하면 제가 어떻게 해줄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재밌는 이야길 해도 별로 반응도없고
오히려 이런 자신때문에 제가 힘들어하는게 싫다면서 괴로워하고요.....
그걸 전 또 내버려둘수가없구요........너무 가슴아프고 마음아파서...
우울증때문에 병원도 다니면서 약도 받아왔고, 편두통이 심해 약도 먹는데..
밥을 안먹어요. 밥맛도없고 먹을 힘도없고
숨쉬기도 힘들다고.. 찬물도 마시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심호흡을 해랴.. 밖에나가서 산책도 좀 하고.
라고 하면 밖에 나갈 힘도없대요.
그리고 우울증때문에 제가 힘든건 싫은데
우울증 자체가 스스로 낫고싶어하는건지 아닌지도 모르겠대요.
어떻게 하고싶냐고 물어봐도 말도없고 머릿속이복잡하고 답답하고 안좋게만 생각이든대요.
왜 이렇게 태어나서 엄마도 너도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고 괴롭게 하는게 싫은데 자기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죽고싶다고 죽는게낫겠다고 말하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 사람한테 질린다, 정떨어진다, 재수없다 이런 생각은 1%도 들지 않고
오히려 더 사랑하고 아껴주고 배려해주고 존중해주고 띄워주고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멀리있으니까 물한잔도 마시게 할수없고, 업고 데리고 나갈수도없고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나 사랑하냐
사랑한다
우울증때문에 내가 힘든건 좋으냐 싫으냐
싫다
그럼 우울증 낫고싶느냐
.......
말이없어요. 기다려도 대답을 안해요.
그럼 낫기 싫으냐
대답이없어요.
모르겠대요. 왜 모르겠냐
우울증이 안나으면 내가 힘든데, 내가 힘든건 싫다며 그럼 당연히 낫고싶어야 하는게 정상아니에요..?
근데 내가 힘든건 싫은데 우울증이 낫기는 싫다고 생각이 든대요.
싫어도 마음속에 자꾸 나쁘고 무겁고 어둡고 비관적인 마음으로 꽉 찬대요.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세상이 반쪽나도 이 사람을 그냥 내버려 둘 순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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