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태어난 우리 조카,
사진으로만 보다가 오늘 아버지하고 어머니가 조카보러 산부인과 간 모양이에요.
사진이랑 동영상이 가족단톡방에 올라왔더라고요.
평소 아버지 말투가
"뭐"
"에이 사는게 다 그렇지"
"넌 이놈의새끼야"
"거 뭐 별거있냐 뭐 맨날 아프다고 이놈새끼가"
"그 똑바로좀 안하냐? 누굴닮아서 에이 쯔쯔"
이런말만 하던 양반이 와 진짜...
동영상보니까 와...
조카안고... 비음 가득히 섞인 목소리로 와 진짜
"할아버지랑 눈 마주쳐요? 마주쳐쪄요? 아이고 마주쳐쪄요?
할아버지 봐쪄요? 어이구 할아버지 알아요? 할아버지도 우리 손주 알아요!
아이구 웃었어요! 웃어쪄요! 그래쪄요!"
하면서 막 둥기둥기 하는데 와 씨 진짜
그거 동영상 보자마자 바로 전화함.
"진짜 그러지마십쇼 적응안됩니다."
하고 말하니까 "그럼 이새끼야 귀여우니까 그렇지 쓸데없는 소리하고있어"
하면서 원래 목소리로 말하길래 하 진짜 뭐지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