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게에 종종 유머자료가 아닌 것이 올라옵니다.

심지어 두줄 세줄짜리 뻘글도 올라오구요.

유머X 라고 쓴 자료는 유머가 아닌걸 스스로 알고있으면서 유머자료 게시판에 올리는건 왜 그런 겁니까?

오유에 보면 카테고리가 뻔히 있는데 그걸 무시하는게 맞는 건가요?

좋은 자료라서 여러사람들과 공유하고 싶기에 유자게에 올린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건 일종의 강요 아닌가요? 유자게를 클릭하는건 기본적으로 유머자료를 보러오는 겁니다.

좋은 글들을 보면 물론 내용에는 공감이 갑니다만 왜 그걸 유자게에서 봐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유머자료'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다들 '난 이러이러해서 나한테는 이게 유머자료다.' 라고 말해버리면 카테고리고 뭐고 다 필요없어지는 것이고

그냥 뒤죽박죽 섞이는 결과가 벌어지겠죠.

솔직히 전 오유에 커뮤니케이션 하러 오는게 아니라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중간중간 쉴때 와서

글을 읽습니다. 저와달리 뭔가 소통 하고자 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정해진 원칙안에서 그렇게 해주실수는 없을까요? 

얼마전 일본에 지진이 난지 얼마 안되었을때 유자게에 지진관련한 컨텐츠가 엄청나게 올라와서

거의 공해수준 이었습니다. 이게 유자게를 클릭한건지 지진게시판을 클릭한건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올라오더군요. 

이건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마음 때문에 악의없는 민폐를 끼치는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도 유자게에 가보면 드문드문 유머자료가 아닌 글들이 끊임없이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추천 구걸 글 들도 많구요. 베스트 가면 누가 선물주나요? 

다른 분은 혹여 

'이새끼 이거 왜이렇게 빡빡하게 굴어. 좋은게 좋은거지.' 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인정으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 안에서 가능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불쾌감 까진 아니지만 약간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되도록이면 원칙을 지켜주는 것이

바람직할것 같습니다.

유자게에서 카테고리에 맞지않는 글을 볼때 간혹 다른 게시판으로 옮겨서 써달라는 요청 댓글을

달때가 있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 이거 혹시 내가 이상한거가? 지금 이게 10선비질인건가? 하는 생각이요.

그래서 문득 제 생각을 말했을때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가르쳐 주시리라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오해의 여지가 없기를 바라며 말씀 드리는데 이글은 '그래야만 한다' 가 아니라

'제생각은 이렇다' 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