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하이브리드타는 비루한엔진을 소유한 30대입니다.
요즘 날도 쌀쌀하고해서 야근이다 뭐다 이런저런핑계로 집에서 먹고 자고 출근하고만 하다가 없어진 턱을 보고 큰 결심을 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갔죠.
목적지는 자전거 사고 초반에 도전했다가 부모님께 손자한번 못안겨드리고 불효할뻔한 이기대!!!
첫번째고개에서 숨이 턱막히고 손발이 덜덜...말고 진심으로 숨도 못쉴뻔하고 끌바로 겨우겨우 올라갔던 그 이기대!!
8단 하이브리드라서 못올라갔다고 자위질하는중 인터넷 뒤져보니 다른 라이더분들은 하이브리드 7단이든 8단이든 전부 다 올라가심...-_-;;;
그래서 다시한번 도전!! 해봤습니다.
그리고 역시 첫번째 고개에서 정차...OTL...
쓸데없이 자존심상해서 차가 안다니는 주차장에 들어가서 8자를 그리며 절대 정차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1cm를 가더라도 천천히 올라가서 끝내 꼭대기 자판기까지 올라갔네요!!! 꿀벌인줄...
자판기 앞에서 사진한방 찍어보고 싶었는데 무슨 커플들이 차안에 틀어박혀서 뭐하는지...혼자 끙끙대며 올라가서 셀카찍는모습이 왠지 부끄러워서 사진도 못찍고 그냥 내려왔네요
다운힐 겁나 짱 재미남!!乃
반사경샷 진짜 해보고 싶었는데...다시 찍어야지 하는 순간 옆에 왠 차가 또 주차...아...이 소심한 성격 ㅜ
그리고 아무도 없는데서 한장 찰칵!!
그냥 집에오기 뭐해서 광안리 한번 들렸다가 복귀했습니다!!!
마지막사진은 테트라포드에 앉아서 궁상떠는 설정으로 한장 찍고 싶었는데...
혼자하는 라이딩에 무슨...
아무튼 부산은 아직 바람막이 하나 걸치면 춥지도 않네요!!! ㅎㅎㅎ
오늘만 안추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