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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피자 한 판을 먹었다.
게시물ID : gomin_1547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Rka
추천 : 4
조회수 : 3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12 03:51:17
오늘은 피자 한 판을 먹었다.

내 기준으로는 나름 비싸고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이다.

피자를 진정 즐길 줄 아는 사람은 치즈 피자나 페퍼로니 피자를 먹는 다는 말이 떠올라 치즈 피자를 시켰다.

어느새 피자가 왔다. 혼자 먹는다. 

한 조각, 두 조각 평소에 가족들과 먹을 땐 두 조각이나 욕심내서 먹어도 세 조각을 먹었지만 오늘은 천천히 곱씹어서 한 판을 모두 먹었다.

나름 혼자 기분내서 시킨 것인데 콜라먹는 돈이 아까웠는지 피자만 시켰다. 그렇게 나는 한 판을 먹었다. 먹고나니 허무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내일부터는 몇 주 전에 사놓은 쌀로 한 달 정도를 버틸 생각이다. 커피는 마시지 않고 과자도 먹지 않고 치킨도 먹지 않고 이 쌀을 먹으며 일어날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 아쉽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사회에 나가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 두렵지 않기 위해서 나는 피자 한 판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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