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오..
28살 여징어예오...
ㅎㅎㅎ
저희 아버지가 대기업에 근무하시는데
하나뿐인 외동딸이 매일 연애도 안하고 집구석에서 오유만 하고 있으니
매번 걱정이 되시는지 소개팅을 가장한 선을 되게 많이 잡아오세요 ㅠ
문제는 울 아빠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전
외모가 출중하지 않고, 무엇보다 학력이 상대적으로? 주관적으로? 제 스스로 느끼기엔 낮거든요.
공부를 아주 못했던 건 아닌데 대학 말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라는 부모님의 말씀과 제 의지로
대학을 안 가고 고3 때 바로 공무원 준비를 시작했어요!
높은 문턱에 실패하고 집앞 전문대 세무학과를 졸업한 뒤 세무사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기업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어서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아빠가 학력 높은 남자들이랑 소개팅을 잡아주면 그렇게 자존감이 낮아져요..ㅠ
거기다 그분들은 다 대기업 다니는 스펙 빵빵한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이랑 식사 자리 가면 제대로 처신을 못해요
스스로가 아 넌 진짜 자존감이 낮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리고 매번 차이죠 ㅠ
그 경험이 세번이 쌓이니까 아씨 연애 안해!! 이 지경까지 이르렀어요
네 사실은 못하는 겁니다 ^^ 핳ㅎ하하핳하하하핳하하핳 ㅜ
여튼 내일도 또 급!! sky 대학 중 한 곳을 나온 분이랑 소개팅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참 ㅋㅋ 인생에 그런 대학 나온 분이랑 소개팅도 다하고ㅠ
어차피 안 된다고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뭐 하나 내세울 게 없다고 생각하는 못난이라.
그래서 정말 밥 한끼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나가려는데
벌써부터 머리가 마음에 안 들기 시작하네요 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딱히 어떤 조언이 필요한 고민은 아닌 것 같고
역시 스스로를 사랑하는 게 방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