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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의박 입니다.
오늘은 액체 영양제를
깊이 음미할 수 있었던 주말입니다.
마치 링거라도 꼽은 사람 마냥
위험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 같아
즉시 해명하겠습니다.
액체 영양제란 커피를 말하는 것인데요.
'몸에 좋은 것이 쓴 법'이라는
옛말의 가르침을 받들어
쓰디쓴 원두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계획한 쓴맛이 아닙니다.
물 조절에 실패했거든요.
한 입을 먹으면 "크~" 소리가 절로 나오는
"인생의 쓴맛은 이런 것이다!"라는 느낌의 커피를
만들어내고야 말았습니다.
"그럼 물을 더 넣으시면 되는 거 아닌가요??"
라는 솔로몬의 지혜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데요.
백 번 맞는 말씀입니다만,
이렇게 좋은 글감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제 서론도 적당히 채워 넣었으니
더 넣을 뜨거운 물을 만들러 가야겠습니다.
그와 동시에 글을 쓰기 위한
생각의 엔진도 예열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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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과일가게를 지나가다
주인아저씨의 우렁찬 메시지에
고개를 돌려보았습니다.
마침 딸기, 사과, 귤 같은 과일들도
매혹적인 빛깔을 뽐내며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저씨와 과일의 콜라보는 대단했습니다.
지나가는 행인들의 닫힌 지갑을
가볍게 무장해제시켰거든요.
원 주인의 손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모험을 떠나게 될
과일들의 마음은 어떨지 궁금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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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과일.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성에 맞춰
각 시기를 대표하는 과일들입니다.
겨울이 슬슬 안녕을 고하기 시작하니
가게 매대에도 새로운 과일들이 자리하게 되겠지요.
자연이라는 은총을 한껏 머금은 과일들은
이렇게 지속적인 순환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익숙한 느낌이 듭니다.
계절의 순환이라..
우리의 마음가짐에도
이 개념을 적용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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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마음가짐도 제철 과일과 비슷합니다.
적재적소 상황에 맞게 배치하여
필요한 마음이 있을 때 즉시 꺼내어 사용하거든요.
발전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꾸준함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지금을 유지하자는 마음가짐,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타인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마음가짐.
위에 나열한 것 이외에도
다양한 마음가짐들이 존재합니다.
사람마다 위치나 상황에 따른
가치관의 순위는 제각각일 것입니다.
모두의 계절은 같을 수 없으니까요.
다만 계절은 다르더라도 각자의 제철 마인드는
싱그러움을 한껏 뽐내고 있을 것은 분명합니다.
여러분께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마음가짐은
어떤 형태를 띠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타인의 글을 보고 배우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진열하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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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마음가짐의 차이점이 있다면
철 지난 마음가짐은 과일에 비해
언제든지 불러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맛도 변하지 않습니다.
본질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더불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준다면
무르지도 않고 상하지도 않는
무한한 신선도를 자랑합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도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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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철 과일을 보며 떠오른 마음가짐을
함께 글로 내어보았습니다.
요즘 과일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이 기세면 간이 농사라도 배워야 하나 싶습니다.
자기 계발의 영역은 끝이 없음이 느껴지는군요.
요즘 과일은 잘 안 챙겨 먹는 것 같은데
날씨가 풀리면 스무디라도 홀짝홀짝하며
과일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아야겠습니다.
모두 상황에 맞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의 글쓰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원본 출처: https://blog.naver.com/kevin3777/22340118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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