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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의박 입니다.
최근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나름대로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만성 피로로
숙면이 아닌 영면에 들 것 같아서 말이죠.
침대를 우선적으로 살펴봤는데,
처음부터 맥을 잘 짚은 것 같습니다.
명의가 된다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군요.
잘 때 주로 한 곳에만 눕다 보니
침대가 그 부분만 푹 꺼져있더라고요.
이게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멀쩡한, 멀쩡하지 않은 부분에
몸을 반쯤 걸쳐서 자는 날은
기울어진 채 잠에 드는 거죠.
작은 분석을 토대로
큰 결과물을 얻어낸 것 같아 뿌듯하군요.
당분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수면 환경을 조성하시어
매일 꿀잠에 드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오늘의 본 주제로 이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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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보기만 해도 음성지원이 되는 슬로건이죠.
오늘은 유명 침대 회사의
시그니처 멘트를 빌려왔습니다.
오늘 다룰 주제를 표현하기에
딱 좋은 문장이더라고요.
이번에는 익숙함이라는 주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첫 입은 달콤하지만 뒷맛은 조금 씁쓸할 수 있는
달콤 쌉쌀한 속성을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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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익숙한 것을 좋아하실까요?
저는 익숙한 음식을 좋아합니다.
새로운 음식을 도전하기에는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죠.
과거에는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맛의 편차가 심한 경우를 많이 겪었습니다.
단 맛을 상상했는데 짠맛이 나거나,
짠맛을 상상했는데 신맛이 나는 것 같은
사례가 모여서 말이죠.
연이은 맛의 배신감을 맞닥뜨리다 보니
익숙함을 지향하는 자세로 바뀌었습니다.
역시
귀여운 계란후라이같은 익숙함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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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서도 익숙함을 좋아했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늘 두려웠거든요.
먹고, 자고, 놀고, 일하고.
먹고, 자고, 놀고, 일하고.
제게 주어진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주는
익숙한 루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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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음식과는 다르게
삶의 익숙함은 부작용이 존재했습니다.
왠지 모를 불안감이 다가와
과거를 되짚어보게 됐습니다.
왠지 이대로 가다가는
보이는 미래가 뻔했기 때문이죠.
익숙함이라는 자동차가 지나간 흔적을 보니
아쉬움이라는 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렇게 과거의 행적은
현재의 사색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익숙함에 타고 있는 그 순간에 결국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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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도 곧 지나가겠지?
결국 추억이라는 공간의 한편을 차지할 텐데..
익숙함에서 오는 불안이 반복될 거야.
이 불안이라는 도로를 벗어나야겠어.
조금 힘들 수 있겠지만 여기서 내려서
다른 길로 걸어가 보자!
뒤를 돌아봤을 때 웃을 수 있는
작은 흔적이라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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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있어서 우리는 익숙함을 경계해야 합니다.
조금은 생소하더라도
그런 일들로 또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야만 합니다.
새로운 일이 두렵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타인의 시선이 두려운 걸까요?
자신의 능력이 의심되는 걸까요?
걱정이 수십 가지도 넘게 떠오를 수 있습니다.
혹시 그 걱정도
익숙함이라는 성질을 띄고 있다는 건
눈치채셨을까요?
이미 자신만의
익숙한 머릿속에 갇힌 상황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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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유충은 알을 깨야만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누군가 벌려주게 되더라도
얼마 못 가서 금방 죽고 맙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자신을 가둔 그것을 깨는 노력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만 합니다.
누구도 당신의 알을 깨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다만 응원해 줄 수는 있을 것이며,
어떻게 알을 깨야 하는지에 대한
적극적인 방법을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잠들어있는 생존의 본능을 깨워보시길 바랍니다.
알이라는 공간에서만 삶을 보내기엔
한 번뿐인 인생이 아쉬우니까요.
먼저 알을 깨버린
다른 나비들의 날갯짓을 보며,
부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알을 깨고 나오는 그 순간.
당신의 날갯짓은 그 어떤 나비보다
아름답고 우아할 것임을 굳게 믿는 겁니다.
편안한 익숙함을 경계하며,
새로이 나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글쓰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김의박 의지박약 상담소 - https://blog.naver.com/kevin3777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im_uibak X - https://twitter.com/kimuibak 스레드 - https://www.threads.net/@kim_uiba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