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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다치셨는데 뭘하고 있었어?
게시물ID : humorstory_117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달쯔앙난
추천 : 1
조회수 : 4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4/05 17:39:28
제 여친의 조카 이야기입니다. 여친에겐 두 명의 조카가 있습니다. 그 중 작은 조카(초2)의 이야기인데, 조카들은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이렇게 여섯 식구가 함께 산다고 합니다. 그 집이 이사를 가게 되어서, 가져갈 물건과 버릴 물건들을 추리는데 꽤 쓸만한 가구를 두고가게 돼서 이웃에게 주기로 했답니다. 이웃사람이 그 가구를 가져가러 온 날, 생각보단 무개가 있어서 함께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는데(혼자 왔더군요), 마침 그곳엔 작은 조카와 조카의 할아버지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카의 할아버지 (언니의 시아버님) 께서는 굉장히 약골이시라 얼핏 보기에도 서 계시기도 힘들어보일 정도랍니다. 그런데도 그 사람은 할아버지께 함께 들어달라고 부탁을 했다지 뭡니까. 할아버지께서는 거절할수도 없고 해서 도와드리게 됐는데, 그만 넘어지셔서 크게 다치셨죠. 수술을 받으셔야 할만큼 큰 부상을 입으셨답니다. 결국 이 사실을 퇴근후 집에서 듣고 알게 된 형부. 막네 조카에게 "넌 할아버지 다치셨는데 모하고 있었어?" (왜 연락도 안했느냐? 그런 뜻이었겠죠) 그러자 조카 왈 "껌씹고 있었지~. 이쪽에서 씹고, 저기 가서 씹고, 다시 여기 와서 씹고......" 그순간 화난 형부도, 언니도 할머니도 큰조카도 할 말을 잊고 폭소를 터트렸다고 합니다. 조카가 버릇이 없거나 흔희 말하는 초딩은 아니고, 그냥 그 순간 뭘하고 있었는지 그 상황을 말하라는걸로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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