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아침 일찍 갔습니다. 늘 먹던 약을 타와야 해서....
요새 병원들은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마스클 쓰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그런데 한 40대 후반 50대 초반 전 후의 남자 두 명이 나이 값 못하는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고 한명은 천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앉아 있었는 데...
이건 뭐 고등학교 때 말안 듣는 일진 보다 못한 넘들이랄까...
한참 후 마스크 안쓴 넘은 어디론거 퇴장하시고 천마스크쓴 넘은 진료 확인하는 곳을 계속 기웃거립니다.
아직 한참 남았는데 말이죠. 이건 뭐 한국사람 종특이라 그러려니 합니다만...
진료가 어찌 저찌 끝나고 약국으로 갔습니다.
아까 봤던 천마스크쓴 넘이 약국 의자에서 뭔가 이상한 짓거리를 하고 앉았습니다.
약을 탄거 같은데 약 포장지를 하나씩 벗기고 있습니다.
ㅋㅋㅋ...아 진짜...저 새끼는 나이를 똥구녕으로 먹었나 봅니다.
다 벗기고 의기 양양하게 휴지 통에 쓰레기를 버리고 집에 갑니다.
허 거참.. 대단한 넘이네요
자기 딴에 뿌듯한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