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문자판
세상의 엄청난 발달로
천지가 개벽하듯 하면서
각종 사무실에서는 컴퓨터가
필수품 되었고 그에 따른 문자판
지금은 무슨 일이든지 하려 하면
제일 먼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준비
천천히 컴퓨터 전원 넣고
문자판 앞으로 당겨놓고
그래야만 일할 준비가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는
세상을 살다 보면 반드시 함께
해야 하는 사람이나 물건들이 있는
이렇게 서로가 꼭 붙어 있어야 하는
이런 것을 천생연분이라고 말했던
천생연분이란
평범한 가정에는 언제나
참으로 든든한 남편 있고
그리고 참 귀엽고 달달한
고운 참사랑의 아내 있는
그런 이들을 보며 하는 말이
천생연분 단짝이라고 말하기도
평범한 민초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도 서로가 참으로 귀한
천생연분인 단짝들이 꼭 있다는
학교에는 자상한 스승과
열심히 배우는 제자 서로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는
당당한 실력 갖춘 의사와
자상한 손길 간호사에겐
긴급한 환우가 있다는
시내버스에는 온정성으로
승객을 모시는 운전기사와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있다는
동네 골목 시장에는 언제나
잊지 않고 날마다 찾아주는
귀한 단골손님이 있다는데
사업가들에게는 열심히 일하는
능력 있는 직원들이 늘 웃음으로
주어진 일 성공적으로 척척 해내는
더러는 그런 사이에도 가끔은
마음 답답할 때도 있다고 하지만
서로 웃는 얼굴 보며 잘 해결한다는
그러나 세상을 살다 보면 영영
마음이 하나가 되지 못 하는
그런 이들도 더러 있어
그래서 어른들 말씀은 제가 숨긴 욕심
또는 제가 꼭 이루고자 하는 욕심
그것을 줄이거나 모두 밝히라는
그러지 않고는 언제나 누구나
영영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그래서
하나 양보하면 둘을 이룰 수도 있다는
그런데 누가 먼저 양보할 것인가는
서로가 또 다른 문제이거나
욕심이 될 수도 있다는
그래서 지난날 어느 스님은
제가 스스로 먼저 마음을 비우면
세상 모든 것이 제 것 된다 했는데
그런데 그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용기는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이가 대부분이라는
그리고 또 남다른 큰 힘 가졌다고
스스로 힘 있다고 자랑하는 그런
이가 먼저 양보해야 한다는
가진 힘도 없고 또 행할 용기도
참 많이 부족하면서 상대에게 먼저
양보만 요구한다면 영영 풀 수 없어
옛날 고승이던 어느 스님 말하기를
뭐 눈에는 꼭 뭐만 보인다 했고 또
향 싼 종이에선 향내만 난다고 했던
아무리 힘들고 거친 일이라 해도
제가 마음먹기 달렸다고 말하면서
네가 먼저 양보하면 그것은 용기라는
그리고 세상 삶이 아무리 힘이 든다고 해도
한 번쯤은 멋지게 살아볼 가치가 있다고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