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적인 분위기는 Fate/Stay Night 의 세이버 (기본 세이버 + 세이버 릴리 믹스) 이긴 한데.
얼굴 부분은 쿄토 애니메이션의 "바이올렛 에버가든" 의 주인공 바이올렛과 많이 닮았습니다.
물론, Fate/Stay Night 의 세이버나,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바이올렛이나 둘 다 "벼머리" 베이스라서 비슷해보이는 것일 수도 있긴 한데...
거유를 강조하는 식으로 "시선 돌리기" 를 했다는 것도 그렇고.
최종 디자인 쪽을 보니까, 아무리 봐도 어느 정도는 의식했었는데 너무 대놓고 뽀록이 나버리니 아예 캐릭터의 기초 프로포션부터 찌부러뜨리는 수준으로 엎은 것 같네요.
기본 시안 쪽에서는 아무리 봐도 슬렌더하면서 신장이 어느 정도 큰 편이면서, 미유 - 거유 사이 언저리인 캐릭터로 보이는데.
본문 짤도 그렇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초기 시안과 비율이 확연하게 다르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gk273f2JYhg https://www.youtube.com/watch?v=cHe8jRfGg1M 어차피 진짜 베꼈을지 어떨지는, 디자인한 본인만이 알고 있겠지만.
어떤 의미로는, Fate/Stay Night 의 세이버 라는 캐릭터가 "투희" 라는 캐릭터 이미지에 얼마나 큰 족적을 남겼는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
갑옷을 입고 대검을 든 금발 캐릭터 하면 세이버라는 이미지부터 떠오를 지경이거든요.
뒤집어 생각해보면, 후발 주자들 입장에서는 저 이미지의 구성 요소를 회피해야 된다는 소리니까 그만큼 "쓸 수 있는 소재" 가 제한되어버리는 셈이라 참...